심원섭기자 | 2017.09.08 15:13:09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2주 연속하락하면서 70% 초반까지 내려왔으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주에 비해 소폭으로 상승해 50%를 꽉 채운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성인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 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72%로 지난주 조사보다 4%p 하락한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4%p 늘어난 20%로, 8%는 의견을 보류했다고 발표했다..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 중에는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8%),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5%),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10%) 등을 이유로 들었으나 부정 평가 이유로는 ‘핵·안보’28%), ‘도한 복지’12%), ‘독단적·일방적·편파적’7%), ‘사드 문제’(5%), ‘인사 문제’(5%) 등을 꼽았다.
그리고 지역별로는 호남 지역의 긍정 평가 비율이 89%을 기록, 취임 후 처음으로 90%선 아래로 떨어졌으며,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은 74%, 대전·세종·충청은 70%, 부산·울산·경남은 66%, 대구·경북은 62% 등으로 집계됐다.
또한 연령별로는 40대(86%), 30대(85%), 19∼29세(83%), 50대(62%), 60대 이상(53%) 순서로 긍정 평가가 많았으며,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가운데 94%가 각각 긍정 평가 한 반면, 바른정당 지지층(54%), 자유한국당(29%) 등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2%p 오른 50%, 자유한국당이 4%p 상승한 12%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바른정당과 정의당이 각각 7%, 5%의 지지율을 얻은 반면 국민의당은 4%로 꼴찌를 면치 못했다.
한편 북한 6차 핵실험 후 한반도 평화 위협 정도를 물은 결과 ‘매우 위협적’ 54%, ‘약간 위협적’ 22% 등 76%가 위협적이라고 인식한 반면, ‘별로 위협적이지 않다’는 15%, ‘전혀 위협적이지 않다’는 5%였으며 4%는 의견을 유보하는 등 국민대 다수는 한반도 정세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북한이 실제로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에 대해서는 37%가 ‘가능성 있다’고 답한 반면, 58%는 ‘없다’고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6%는 의견을 유보했으나 ‘우리나라도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60%가 ‘찬성’, 35%는 ‘반대’했고 4%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늕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8%(총 통화 5,473명 중 1,004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