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는 28일 제219회 임시회를 열고 '춘천~속초 철도 건설사업 백담역 지하화 및 노선변경 건의안'을 채택했다.
이 자리에서 건의안 대표 발의자인 강순복 의원은 백담마을 주민의 삶의 터전을 보호하고 생존권을 보장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백담역의 위치와 경유 노선 변경을 정부에 건의한다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
군의회는 건의안에서 "백담마을 주민의 생존권을 보호하고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백담역과 노선의 지하화를 요구한다 "며 "만약 지하화가 불가능할 경우 국도 44호선 건너편으로 역사 위치와 노선을 변경할 것을 건의한다 "고 촉구했다.
군의원들은 "현재 백담역이 인제군 대표 관광마을 중 하나인 백담마을을 관통하도록 계획이 돼 있다 "며 "이는 백담마을 주민의 주 생계수단인 펜션, 식당 등의 운영과 생계에 직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 결국에는 삶의 터전을 잃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 "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이러한 정부의 결정은 춘천~속초 철도건설사업을 30년이나 기다려 온 우리 인제군민에게 크나큰 실망감과 배신감이 들게 해 행정에 대한 신뢰성을 크게 저하시키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채택된 건의안은 정부(국토교통부)와 전국 시·군·구의회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