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8.11 14:05:00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블로그에 11일 오전 지난 3월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선고를 앞두고 정국이 정신없이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당시 헤어롤을 꽂고서 자동차에서 내려 출근해 화제가 됐던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의 사진과 함께 ’헤어롤‘을 머리에 꽂은 채 출근하는 사진이 나란히 실려 화제가 되고 있다. “저도 추 대표의 이런 모습을 처음 보고 놀라 ’중전마마‘ 같다고 하니까 추 대표는 ’하하하‘ 하고 웃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보좌진은 추 대표가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회동한 뒤 김 전 대표 수첩에 ‘행상책임(형사 X)’이라고 적혀있는 것을 보고 일부 언론에서 “추 대표가 형사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딜을 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오해로 인한 오보였고, 결국 오보를 낸 방송사는 사과방송을 했다”고 전하는 등 박 전 대통령의 탄핵 당시 추 대표가 겪었던 일들이 소개됐다.
당시 추 대표의 주장은 행상책임(법을 대하는 그릇된 태도에 대한 책임)을 묻자는 것이었으며, 결국 이 전 재판관도 “박 전 대통령이 헌법을 대하는 태도가 잘못됐다”며 행상책임을 물어 파면 결정을 한 것이라고 이 글은 설명했다.
또한 이 보좌진은 추 대표가 당시 박 전 대통령과의 회동을 추진한 것에 대해서도 “그만 물러나라는 최후통첩을 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하지만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저의가 의심된다’며 마치 추 대표가 뒷거래라도 하려는 것처럼 몰아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