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함께하는 성장' 상생 결의대회에서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사진 가운데)과 협력업체 비씨엔씨 김돈한 대표(조 의장 왼쪽), 유진테크 엄평용 대표(오른쪽) 등이 손을 맞잡고 동반성장을 다짐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SK그룹 협력사들이 ‘사회와 함께하고, 사회를 위해 성장하자’는 SK그룹 경영철학에 적극 동참, 나서기로 했다.
SK 주력 계열사 CEO와 1∙2차 협력사 CEO는 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함께하는 성장’ 상생결의대회를 갖고 “SK와 협력사가동반성장할 수 있는 거래질서를 확립해 상생협력 문화를 확산해 나가자”고 결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광철 SK사회공헌위원장, 장동현 SK㈜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등 SK 경영진과 김제박솔빛아이텍 대표, 감상년 동일산업 대표 등 1차 협력사 경영진, 권순모 한맥소프트웨어 대표, 이말형 삼진크레인 대표 등 2차 협력사 경영진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결의 대회에서는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건설 등 5개 관계사 CEO들과 1∙2차 협력사 경영진들이 법규와 제도를 철저히 준수, 공정거래 실천에 앞장,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활성화 노력, 경제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한 ‘상생’ 추구 등 3가지 사항이 담긴 ‘상생협력 실천 결의문’에 서명했다.
SK 관계자는 “지난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사회와 함께 성장하자’는 ‘딥 체인지(Deep Change) 2.0’을 선언한 이후 이런 철학을 협력사와 공유하고, 동반성장 및 상생경영 성과를 1~3차 협력사 순으로 연쇄 확산해 나가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SK케미칼, SKC 등 SK의 나머지 11개 주력 관계사들도 협력사들과 동반성장 간담회 등을 개최하고 결의문 서명에 순차적으로 동참, 금년 말까지 그룹 전체가 협력사와동반성장하는 발판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조대식 의장은 이날 “SK협력사는 단순한 거래 파트너가 아니라 같은 목표를 지향하는 한 가족이며 행복을 함께 키우는 한솥밥 식구”라며 “SK는 협력사에게 성장을, 협력사는 SK에게 혁신의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상호 윈윈하는 구도를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SK하이닉스에 반도체 제조장비를 공급하는 1차 협력사 유진테크의 엄평용 대표는 “SK의 상생프로그램인 동반성장 펀드,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해 지원받은 혜택이 2·3차 협력사들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저희 1차 협력사들도 상생 협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SK는 2∙3차 협력사 지원 전용펀드 1600억원을 신설하고, 기존 4800억원 규모로 운영 중이던 동반성장펀드를 6200억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상생협력 강화방안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