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8.07 11:28:46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 대비 소폭 하락해 70% 초반대로 떨어졌으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역시 전주보다 소폭으로 하락해 지난주의 반등세가 꺾이긴 했지만, 50%대를 유지하며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2천535명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1.9%포인트),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전주보다 1.5%p 하락한 72.5%로 집계 됐으며 부정평가는 1.7%p 오른 20.9%, 모름 또는 무응답은 6.6%로 나타났다고 7일 발표했다.
국정지지율에 대한 일간 집계로 보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사드 임시 추가 배치’를 둘러싼 잡음과 문 대통령의 여름휴가 적시성 논란이 이어진 지난 1일에는 69.9%까지 하락했으나 ‘8·2 부동산대책’ 발표 당일부터 3일 연속 오르며 ‘이명박 정부 국정원, 대규모 민간인 댓글조직 운영’ 보도가 확산한 4일에는 75.7%까지 상승했다.
지역별로로 살펴보면 부산·경남·울산(64.0%·4.6%p↓), 대전·충청·세종(72.1%·4.5%p↓), 서울(71.6%·3.2%p↓), 경기·인천(74.8%·1.7%p↓) 순으로 하락 폭이 컸던 반면, 광주·전라(87.1%·2.7%p↑)와 대구·경북(67.6%·2.1%p↑)에선 상승했으며,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53.5%·5.3%p↓)에서 상당한 폭으로 내렸고 지지층에서는 국민의당 지지층(64.5%·2.7%p↓)은 이탈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21.4%·2.3%p↑)의 지지율은 올랐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은 전주 대비 2.0%p 떨어진 50.6%였으며, 자유한국당은 1.1%p 오른 16.5%, 국민의당은 안철수 전 대표의 당권 도전 선언에 지지층 결집 효과를 보이며 2.0%p 오른 6.9%로 3위 자리를 탈환해 꼴찌 탈출에 성공했으며, 바른정당은 0.1%p 내린 5.8%, 정의당 역시 0.7%p 내린 5.7%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80%)유선(20%)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 응답률은 4.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한편 리얼미터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지난 4일 8.2 부동산대책의 투기근절 효과성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투기세력을 막을 정도로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인식은 49.6%로 ‘투기세력을 막을 정도까지 효과는 없을 것’이라는 30.3%보다 19.3%p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잘 모름’은 20.1%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리얼미터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지난 4일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1310명에게 접촉해 최종 508명이 응답을 완료, 4.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