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7.19 15:06:24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전 11시35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약 115분 간에 걸쳐 오찬 회동을 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경내 전통한옥인 상춘재 앞 뜰에서 여·야 대표들을 직접 영접했으며, 오찬에 앞서 여·야 대표들과 함께 상춘재 뒤뜰을 거닐며 담소를 나눈 데 이어 메뉴로 중식 코스메뉴가 식탁에 오른 오찬장으로 이동해 한·미 정상회담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과 등을 공유했다.
문 대통령은 이들 야당 대표들과의 첫 만남에서 당선을 축하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개편안의 국회 통과 등 국정운영에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취임 9일 만인 5월 19일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등을 상춘재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바 있으며 특히 원내대표 오찬 회동 때는 문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직접 인삼정과 후식을 대접했으나, 이날 오찬 때는 김 여사가 따로 음식을 준비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