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대학교(총장 박태학)가 파라과이 현지 대학과 손잡고 교육한류(K-Edu) 확대에 나선다.
신라대 사범대학과 신라대 창의융합교육센터(이하 SCC센터)는 파라과이 라울뻬냐 국립교원대학(Instituto Superior de Educacion Dr. Raul Pena, 이하 ISE 대학), 주파라과이 한국교육원(이하 한국교육원)과 최근 ISE 대학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Mag. Claudelina Marin ISE 대학 학장, 오성환 한국교육원장과 김라연 SCC센터장을 비롯한 4개 기관의 주요 인사들과 신라대 학생, ISE 대학 학생 등이 참석했다.
앞으로 4개 기관은 지속적으로 한국어 교육에 대한 업무협력을 강화하고, 교육 콘텐츠 제공 및 학생 교류 등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특히, 한-파 양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현장 교육 실태를 경험할 수 있는 방문 및 실습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어교육과 한국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교육한류(K-Edu)를 일으키고, 파라과이를 넘어서 남미에서의 한국어교육과 한국문화의 보급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라대는 향후 한국어 교육시장 확대에 따른 전문 인력양성 기관으로서의 위치 선점과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 이후에는 SCC센터에서 한 달여 기간 동안 모은 한국어 기증도서 약 100여권을 ISE 대학 한국어교육과에 전달하고 양교의 우호 및 친선을 위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파라과이 아순시온에 위치한 국립 교원 양성 기관인 ISE 대학은 남미에서 한국어교육과가 개설된 유일한 학교로 교직원 500명, 학생수 1734명에 이른다. 한국어교육과에는 국립국제교육원, 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어교육원, KOICA 등에서 파견된 교수진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달에 첫 졸업생이 배출될 예정이다.
김라연 SCC센터장은 "지구의 반대편에 있는 파라과이에 와서 한국어 교육이라는 공통주제로 어우러질 수 있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서영(신라대 국어교육과 3학년) 학생은 "ISE 대학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가르치는 데 도움을 주고 싶고, 우리도 파라과이의 언어와 문화를 잘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ISE 대학에 재학 중인 Ambar Bang(한국어교육과 2학년) 학생은 "공부하고 있는 한국어로 한국학생들과 소통해 보고,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기쁘다"며 협약식 참석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신라대 SCC센터는 지역사회 교육공동체의 거점으로 세계적 수준의 창의융합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동포학생의 정체성 확립을 돕기 위한 한국어교육 및 한국어 기반 다문화 교육 실천 등을 통해 교육 한류에도 기여하고 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