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7.11 11:31:19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한다’는 긍정적인 응답이 85.9%에 달한 반면, 문 대통령의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파문에 휩싸인 국민의당은 지지율이 3.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7~8일 이틀간 성인 1천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7월 정례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6월말 기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지역·연령 가중치 적용) 결과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관련해 ‘잘한다’는 답변은 지난 6월 조사보다 3.5%p 하락한 85.9%를 기록했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응답은 3.3%p 상승한 11.8%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인 지지율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93.6%)와 40대(92.3%), 20대(90.7%) 등에서 '잘한다'는 답변이 많았고 50대에서는 81.8%, 60세 이상에서는 75%를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이 지난달 조사(96.1%)에 비해 1.7%p 상승한 97.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경기·인천(86.5%)과 서울(86.3%)에서도 긍정평가가 높았던 반면, 대구·경북지역은 78.1%로 긍정평가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문 대통령의 방미 결과에 대해서는 ‘향후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82.8%를 차지했으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은 15.4%에 그쳤으며, ‘한미간 신뢰를 회복했다’는 의견에 75.7%가 동의했으며, 61.8%는 ‘경제협력 강화 측면에서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고,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60.8%가 ‘성과가 있었다’고 답했다.
그리고 정부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서는 77.5%가 ‘필요하다’고 했으나 17.5%는 ‘필요하지 않다’고 답변했으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인 ‘대화와 제재의 병행’에 대해서는 78.1%가 ‘동의한다’고 밝혔고, 18.7%가 ‘동의하지 못한다’라고 답했고, 최근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해서는 ‘불안하다’는 답변자가 42.7%, ‘불안하지 않다’는 응답자는 28.7%로 각각 집계됐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보다 1.5%p 하락하긴 했지만 52.2%의 지지율로 계속 1위를 독주하고 있으며, 그 뒤를 자유한국당 9.3%, 바른정당이 6.6%, 정의당이 5.6%를 기록햇으며,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파문에 휩싸인 국민의당은 지지율이 3.8%로 역대 최저치로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특히 국민의당은 정치적 지지기반인 호남에서의 지지율이 1.9%p 떨어진 3.5%로 전국 평균 지지율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최근 자체 진상조사단이 제보조작 사태에 대해 ‘이유미 씨 단독범행’이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71.7%가 ‘공감하지 않으며, 당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단독범행이라는 결론에 공감한다’는 17.7%에 불과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http://www.ksoi.org)의 자체여론조사로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7월 7일~8일 이틀에 걸쳐 유무선 RDD(무선 79.8%, 유선 20.2%)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로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