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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오는 20일부터 '말하기의 다른 방법' 展 개최

말하기 위한 동기와 방식으로서의 사진과 드로잉에 주목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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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병곤기자 |  2017.06.19 17:45:49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이 사진과 드로잉이라는 매체에 주목한 전시 '말하기의 다른 방법'을 오는 20일부터 9월 3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일상에서 아름답거나 감동적인 장면을 포착했을 때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예술적 반응이나 기록인 드로잉과 사진에 주목했다.

현대사회의 발전된 사진 기술은 예술의 대중화를 이끌며 누구나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과 드로잉은 가장 쉽고 빠르게 예술정 행위가 가능한 매체임과 동시에 소리, 글과는 또 다른 말하기의 한 방법이다.  

사진과 드로잉이 가진 공통적 특징은 기록성과 시간성으로 즉각적이고 순간적으로 대상을 포착해 표현해 낼 수 있다는 것이 두 매체가 가진 강력한 힘이다. 

20세기 이후 사진과 드로잉은 단지 사실 기록이나 정확한 묘사를 추구해야하는 재현주의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내면의 형태를 표현하고 대상의 본질을 잡아내는 독자적 예술 형태로 발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말하기 위한 동기 혹은 방식으로서 사진과 드로잉에 주목해 무엇으로 말할 것인가가 아닌 무엇을 말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드로잉 작가 허윤희는 전시장 한쪽 벽면에 철조망으로 묶인 대형 꽃다발인 '헌화'로 경계를 넘어섬을 보여주었고, 사진을 주 매체로 과거의 경험과 기억, 심리적 체험을 은유적으로 재현하는 작가 이지영의 작품에서 튀어나온 듯한 모자이크 주사위방이 재현돼 관람객이 작품 속으로 들어간 느낌을 준다.

독일 현대무용가 피나 바우쉬(1940-2009)가 선택한 사진작가 우종덕은 무용 공연 속 순간적인 장면들을 역동적으로 보여준다. 전시장 입구에 전시된 벨기에 작가인 벤 하이네의 '연필 VS 카메라'시리즈는 현실 속 장소에 상상력이 동원된 드로잉이 절묘하게 결합해 하나의 작품을 이룬다. 

이처럼 장르의 정의를 분명히 할 수 있는 작품과, 사진인지  드로잉인지 얼핏 보아 알 수 없는 경계가 모호한 작품들까지 총 100여점의 작품들을 통해 관객들은 사진과 드로잉이라는 매체의 보편성을 가지고 자신만의 말하는 방법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CNB=이병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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