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5.26 12:04:17
문재인 대통령이 앞으로 직무수행을 잘할 것으로 전망하는 국민이 10명 중 9명에 근접하고 있으며, 특히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역대 민주당 계열 정당 중 처음으로 50%를 돌파하는 여론조사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23∼25일 전국 성인 1천3명을 대상으로 ‘앞으로 5년 동안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전망’을 물은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전주 대비 1%p 상승한 88%가 ‘잘할 것’이라고 답한 반면, ‘잘못할 것’이라는 답변은 6%에 불과했고 6%는 의견을 유보했다고 26일 밝혔다.
갤럽에 따르면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 3주차 기준 향후 5년 직무수행 긍정 전망은 70%였고, 13~17대 대통령 때는 3주차 조사 결과가 없으나 19대 대선은 보궐선거로 치러져 문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 기간 없이 개표 종료 직후 바로 취임했다는 점에서 전임 대통령들과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지지정당별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층의 99%가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전망에 ‘잘할 것’이라고 답했고, 정의당·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에서도 그 비율이 각각 94%, 84%, 79%로 나타났으며, 한국당 지지층에서도 ‘잘할 것’(57%)이란 응답이 ‘잘못할 것’(27%)보다 많았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전주 대비 3%p 상승해 51%로 역대 민주당 계열 정당 중 처음으로 50%를 넘었으며, 한국당 8%, 국민의당 7%, 바른정당과 정의당이 각각 6%로 집계됐고, 없음 및 의견유보는 2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3%(총 통화 4,403명 중 1,003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