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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5·18 광산길 도보순례·윤상원 열사 추모 음악회 개최

27일, 5.18km 걷고 묵상하며 ‘오월 정신’ 되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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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박용덕기자 |  2017.05.24 08:22:02

▲2015년 도보순례 장면.(사진=광산구)

“너희들은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았다. 이제 너희들은 집으로 돌아가라. 우리들이 지금까지 한 항쟁을 잊지 말고, 후세에도 이어가길 바란다. 오늘 우리는 패배할 것이다. 그러나 내일의 역사는 우리를 승리자로 만들 것이다.”


1980년 5월 27일 새벽 전남도청, 계엄군의 진입을 앞두고 어린 학생들을 돌려보내며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이 남긴 말이다. 그는 죽음의 길을 향해 당당히 걸어가야만 항쟁이 ‘사건’을 넘어 ‘역사’가 되고 마침내 승리할 수 있다는 명확한 전망을 가진 인물이다.


광주 광산구가 오월 광주 정신과 윤상원 열사를 기리는 도보순례와 추모음악회를 오는 27일 연다. 이날은 37년 전 계엄군의 도청 진입으로 5·18항쟁이 막을 내린 날이다.


‘5·18 광산길 도보순례’는 오전 10시 광산구 등임동 지혜학교에서 출발한다. 원막산 마을-황룡강둑길-보화촌마을-윤상원 열사 생가로 이어지는 5.18km를 걷는다. 천동마을 생가에서는 오월 정신을 잇고 열사의 영면을 기원하는 헌화와 묵념을 한다. 주먹밥 나눔, 추모 리본 달기도 함께 진행한다.


이어 ‘윤상원 열사 추모 음악회’를 생가 앞 주차장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개최한다. 국악, 색소폰, 바이올린, 오케스트라 연주, 추모시 낭독 순으로 진행하는 추모식은 모든 참가자가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추모식과 추모 음악회에 앞서 사물놀이와 민요 등으로 구성한 식전 공연이 펼쳐진다.


‘5.18 광산길 도보순례’는 광산구, 광산마을지원네트워크, 윤상원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 광산구자원봉사센터,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 지혜학교가 공동 주관해 2014년부터 4년째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천동향우회가 주관하는 윤상원 열사 추모음악회가 더해져 그 의미를 더욱 깊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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