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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靑 국가안보실장 정의용·정책실장 장하성 임명

경제부총리 김동연·외교장관 강경화 내정…외교안보특보 홍석현 문정인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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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7.05.21 13:44:29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 등 일부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오전 경제 사령탑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김동연(60) 아주대 총장,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여성인 강경화(62)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를 각각 내정했으며, 인사가 다소 지연되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엔 정의용(71) 아시아정당 국제회의 공동 상임위원장을, 그리고 정책실장에는 장하성(64)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새 정부의 경제-외교안보 분야 인사를 국민에게 말씀 드리겠다며 직접 이 같은 인사를 발표한 뒤, 이어 당초 청와대 외교안보실장 하마평에 올랐던 문정인(66) 연세대 명예특임교수와, 대미 특사였던 홍석현(68) 전 중앙일보·JTBC 사장을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특보로, 또한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는 김광두(70) 서강대 경제학과 석좌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김 경제부총리 내정과 관련해 경제 사령탑인 경제부총리의 인선에서 종합적인 위기관리 능력과 과감한 추진력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기획예산처와 기재부의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경제에 대한 거시적 통찰력과 조정능력이 검증된 유능한 경제 관료라는 점에서 지금 이 시기에 경제부총리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김 총장은 저와 개인적 인연은 없지만, 청계천 판자집 소년가장에서 출발해 기재부 차관과 국조실장까지 역임한 분으로 누구보다 서민의 어려움 공감할 수 있는 분이라며 경제계·학계·정계에서 두루 인정받는 유능한 경제전문가인 만큼 위기의 한국경제를 도약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일부 청와대 참모진 및 내각 인선에 대해 발표했다. 왼쪽부터 청와대정책실장 장하성(고려대 교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정의용(아시아정당 국제회의상임위원장), 외교안보특보 홍석현(한국신문협회 고문), 외교부 장관 후보자 강경화(UN사무총장 정책특보),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김광두(서강대 경제학과 석좌교수), 경제부총리겸 기회재정부 장관 후보 김동연(아주대 총장), 외교안보특보 문정인(연세대 명예특임교수).(자료사진=연합뉴스)

그리고 문 대통령은 여성으로는 최초로 외교부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외교부 국장 이후 2006년부터 유엔에서 활동하며 국제 외교 무대에서 쌓은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 시기의 민감한 외교현안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적임자라며 여러 가지 어려운 외교 난제들이 산적한 현실에서 강 후보자가 국제 외교 무대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강한 추진력으로 당면한 외교 위기를 해결하고 우리 외교의 위상을 높여주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강 후보자는 비()외무고시 출신의 외교부 첫 여성국장과 한국 여성 중 유엔 최고위직에 임명되는 등 외교 분야에서 우리나라 최초·최고 여성이란 수식어가 따라다닌 외교 전문가로, 내각 구성에서 성 평등이란 관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고,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주 제네바 대표부 대사를 거쳐 현재 아시아정당 국제회의 공동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문 대통령이 각국 정상들과 전화 외교를 할 때 배석해 역할을 해낸 정 신임 안보실장에 대해 과거 정부에서는 안보를 국방으로 협소하게 바라본 측면이 있었으나 안보와 외교는 동전의 양면이라 본다북핵위기 상황에선 안보에서 외교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지금처럼 북핵, 사드(THAAD), 경제가 하나로 얽힌 숙제를 풀려면 확고한 안보의식과 함께 외교적 능력이 있어야 해 정 실장이 적임자라 판단했다안보가 곧 경제, 민생이라는 통합적 정책 운용을 통해 하루빨리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하는 국가안보 상황을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광주 출생으로, 경기고를 졸업한 뒤 펜실베니아대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고 고려대 교수를 지낸 진보 성향의 장 정책실장에 대해 한국사회의 경제적 불평등 문제를 지속적으로 연구한 경제학 분야의 석학이자 실천운동가라면서 과거 재벌 대기업 중심 경제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사람 중심, 중소기업 중심으로 경제·사회 정책을 변화시켜 경제민주화와 소득주도 성장, 국민성장을 함께 추진할 최고의 적임자라고 발탁 이유를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한국경제에 대한 해박한 이론을 바탕으로 경제력 집중완화와 기업지배구조 개선 운동을 벌여온 것이 한국경제의 구조적 난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 될 것이라며 경제·사회적 양극화 해소를 이뤄내 국민 모두가 더불어 성장하는 나라를 만드는 데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보수 성향의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임명과 관련해서는 김 원장은 대한민국의 개혁적 보수를 대표하는 경제학자로, 저와 다소 다른 시각에서 정치·경제를 바라보던 분이지만 경제 문제도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손잡아야 한다면서 국민 삶을 중심에 놓으면 얼마든지 함께 할 수 있고, 우리 경제가 가야 할 길이 성장이냐 분배냐의 이분법이 아닌 성장·분배의 선순환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친미성향의 홍 특보와 친중 성향의 문 특보를 동시에 특보로 기용해 외교의 균형점을 찾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는 홍석현-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 임명과 관련해서는 비록 비상임이지만 국제사회에서 이미 능력과 권위를 인정받은 두 분이 참여함에 따라 산적한 외교·안보 현안의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두 분은 새 정부의 통일·외교·안보 정책 기조와 방향을 저와 의논하고 함께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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