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5.19 13:32:26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6~18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4명에게 문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 전망을 물은 결과 87%가 ’잘할 것‘이라고 답한 반면, ’잘못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응답은 불과 7%였으며, 6%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4%).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8%가 긍정적으로 전망했고 정의당 96%, 국민의당 86%, 바른정당 83% 등 야당 지지자들도 긍정평가했으며,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도 ’잘할 것‘(55%)이란 응답이 ’잘못할 것‘(32%)이라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에 한국갤럽 한 관계자는 ”취임 2주차 기준 향후 5년 직무 수행 긍정 전망은 2008년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79%, 2013년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71%였다“며 ”제13대 노태우, 제15대 김대중,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취임 초기 직무 수행 전망은 질문이 달라 비교가 어렵고 1993년 제14대 김영삼 대통령의 취임 1주차 직무 수행 전망은 ’잘할 것‘ 85%, ’잘못할 것‘ 6%였다“며 사실상 문 대통령이 최고치를 경신했음을 인정했다.
이와 같은 문 대통령의 폭발적 인기에 힘입어 민주당 지지율도 동반 급등해 대선 직전(7~8일)에 비해 13%p 상승해 창당 이래 최고치를 경신한 48%로 선두를 지켰으며, 이어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이 각각 8%, 바른정당과 정의당이 각각 7%, 없음/의견유보 21%로 4개 야당들의 지지율은 예외없이 한자리 숫자에 그쳤다.
한편 문 대통령이 초대 총리로 지명한 이낙연 후보가 국무총리로 적합한 인물인지 여부를 물은 결과, 60%가 ’적합하다‘고 답한 반면, 5%만이 ’적합하지 않다‘고 반대했으며, 35%는 의견을 유보해 긍정적이었다.
한국갤럽은 ”박근혜정부 시절 총리 후보 네 명에 대해서도 지명 직후 동일 질문을 했다. 2013년 2월 정홍원 후보 지명 직후 ’적합하다‘는 응답이 23%였고 이후 2014년 6월 문창극 후보 9%, 2015년 1월 이완구 후보 39%, 2015년 5월 황교안 후보 31% 등 모두 40%를 밑돌았다“며 ’인사 참사‘로 점철된 박근혜 정부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4%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2%(총 통화 4,509명 중 1,004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