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5.16 13:42:54
이어 최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이) 어떤 말씀을 하시길래 꼬박 이틀간 생각했다. 정치인에게 정치적이고 권력적인 일은 대통령의 배려보다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 옳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권력을 운용할 때 적합한 사람이 있고 권력을 만들 때 적합한 사람이 있다. 저는 후자에 맞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권력을 만들 때 어울리는 사람이다. 순항할 때보다는 어려울 때 더 의지가 일어나는 편이다. 인재도 넘치니 비켜 있어도 무리가 없다“고 자신을 낮췃다.
아울러 최 전 의원은 ”대통령에게 신세지는 것은 국민께 신세지는 것인데 정권교체 과정에서 국민에게 진 신세를 조금이라도 갚는 일을 택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라며 ”국민에게 신세를 갚는 작은 시작을 그렇게라도 해야겠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양 전 비서관에 이어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 제1상황실장을 맡아 인재 영입 등을 주도했던 최 전 의원 역시 백의종군을 선언함으로써 문 대통령은 논공행상 부담에서 벗어나 탕평인사를 단행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