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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北미사일 발사후 첫 NSC 주재…”北에 엄중경고“

”대화 가능성 열어두되 北 오판 않도록 단호히 대응할 것“…강경 대북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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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2017.05.14 13:29:50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전 8시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지하벙커’로 불리는 청와대 위기관리상황실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처음으로 주재하고 ”대화가 가능하더라도 북한의 태도변화가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함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북한에 대해 강력한 경고메지시를 보냈다.(사진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전 8시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지하벙커로 불리는 청와대 위기관리상황실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처음으로 주재하고 대화가 가능하더라도 북한의 태도변화가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함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북한에 대해 강력한 경고메지시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527분에 이뤄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22분 뒤인 오전 549분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로부터 첫 보고를 받았고, 오전 622분에 임 비서실장에게 전화해 NSC 상임위를 즉각 소집할 것과 직접 회의를 주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청와대 한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의 대화 문제에 대해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제1과제다. 구체적 방법은 조금 더 검토돼야 한다고 밝히면서 북한의 태도변화가 없으면 대화 가능성이 없느냐는 질문에 아까 말씀드린 정도로 하겠다면서 말을 아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의 명백한 위반일 뿐 아니라 한반도는 물론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도전행위라고 규정하고 우리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본인은 취임식에서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린 바 있듯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도발이 대한민국 신정부가 출범한 지 불과 며칠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대한 깊은 유감을 표하며, 동시에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文대통령, 北미사일 도발 41분 만에 보고받고 신속 대응.(그래픽=연합뉴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어떤 군사도발에 대해서도 대응할 수 있게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바란다군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우리 군의 한국형 삼축 체계 구축 등 북한 도발에 대한 억제력을 빠른 시일 내에 강화해 나가기 바라며 특히 한국형 미사일 방어 체제(KAMD) 추진 상황 점검해 속도를 높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외교 당국에서는 미국 등 우방국, 그리고 국제사회와 공조해 북한의 이번 도발 행위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각 부처도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업무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충실을 기하고 북한의 도발로 인해 발생 가능한 위기를 철저히 관리해서 국민이 안심하면서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가 북한의 도발을 인지하고 빠르게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개최해 신속하고 단호히 대응하는 만큼 국민도 새 정부의 조치를 믿고 안심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한민구 국방장관, 윤병세 외교장관, 홍용표 통일장관, 이병호 국정원장과 임종석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이 참석하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과 홍남기 국조실장이 배석했으며, 특히 회의 중간에 이순진 합참의장이 화상으로 상황을 보고하기도 했다.

 

▲北, 文정부 출범 후 첫 탄도미사일 발사…700㎞ 비행(그래픽=연합뉴스)

한편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한 목소리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비판했으나 자유한국당은 북한을 비판하는 대신 문 대통령 때리기에 나서 눈살을 지뿌리게 했다.

 

정준길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다고 북한이 핵과 미사일에 대한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다라며 문 대통령은 본인들이 정권을 잡았다고 북한이 달라질 것이라는 환상을 즉시 버리고 북한의 본질을 직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 대변인은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지 않는 한 대화는 있을 수 없다라며 아울러 사드배치 문제에 대한 불확실한 입장을 조속히 정리해 내부 갈등과 논쟁을 종식시켜야 한다라고 덧붙였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판하는 내용은 없었다.

 

반면 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북한의 거듭되는 무모한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판하면서 북한은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문재인 정부와 한미동맹을 시험하려 해서는 안되며 오히려 더 큰 고립과 제재에 직면할 뿐이라는 점을 (북한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변인은 정부는 든든한 안보에 기초해 정확한 사실 확인과 NSC(국가안전보장회의) 긴급회의 등을 통해 만반의 대책을 세우길 바란다라며 김정은 정권은 무모한 도발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길을 선택하길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고연호 수석대변인도 국민의당은 한반도 평화에 도전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라며 북한은 벼랑 끝 전술로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스스로 자처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무모한 도발을 멈추고 한반도 평화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 대변인은 정부도 외교안보시스템 구축과 대북경계 시스템을 점검해 더 이상의 안보위협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하고 엄중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라며 또한 한미동맹, 중국과의 협조를 통해 국민들의 안보불안을 해소하는데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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