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5.12 12:12:37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10~11일 이틀간 전국 성인 1천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이 잘할 것”이라는 의견이 대선 득표율 41.08%보다 배 가까이 높은 수치인 74.1%로 나타난 반면, “잘 못할 것”이라는 의견은 16.1%에 그쳤다.
일간으로는 10일에는 70.8%였다가 11일에는 77.4%까지 올라갔으며, 연령별로는 20대, 30대, 40대가 80%안팎의 긍정적 전망을 한 반면에 60대가 가장 낮아서 62.7%로 나타났다.
지지자별로는 문재인 후보를 찍은 지지층에서는 93.3%가 긍정적 전망을 했고, 심상정 후보 지지층이 83.4%. 유승민 후보 지지층은 67.8%, 안철수 후보 지지층 58.7%였다. 그러나 홍준표 후보 지지층에서는 26.5%만 긍정적 전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통령의 1순위 국정가치를 묻는 질문에는 ‘정의’가 32.3%, ‘소통’ 17.0%, ‘화합’ 14.1%, ‘형평’ 12.2%, ‘평화’ 9.0%, ‘분권’ 8.5% 순으로 응답했으며, 차기 대통령의 1순위 국정과제에 대해서는 ‘누적된 폐단의 청산과 개혁’을 요구하는 응답이 30.8%, ‘민생과 경제 회복’은 29.7%, ‘안보문제해결’은 14.5%, ‘국민통합’은 13.0%, ‘양극화해소’는 9.0%였고, 차기 대통령의 1순위 개혁과제로는 ‘검찰개혁’이 25.1%, ‘정치개혁’ 20.1%, ‘언론개혁’ 13.6%, ‘노동개혁’ 11.2%, ‘재벌개혁’ 11.1% 등이었다.
이와 관련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역대 대통령의 임기 초반 지지도와 비교할 때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79% 주간집계에서 긍정적 전망을 나타낸 바 있고 박근혜 대통령은 64%. 이보다는 좀 낮지만 그래도 10명 중에 6명,혹은 7명가량이 긍정적 전망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7.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