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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석의 미국 주식] 미국주식투자의 첫 종목은 바로 워런버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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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장우석기자 |  2017.05.04 09:30:05

필자는 미국주식을 2001년도에 시작하면서, 여러 가지 투자의 동기가 있었는데 사실은 워런버핏의 매력 때문이었다. 그는 버크셔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라는 지주회사를 운영하면서 1964년부터 현재까지 약 52년간 100만% 이상의 수익을 올렸는데, 같은 기간 동안 미국의 대표지수인 S&P500 지수의 수익률이 2300%이니 그 차이는 엄청나다.

1964년에 버크셔해서웨이에 100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100만 달러가 되었다는 것이니, 진정 ‘투자의 현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여기서 어떻게 100달러가 100만 달러가 됐는지에 대한 내막은 가까운 서점에 가면 워런버핏 관련 서적이 81권이 있고, 42권 정도는 현재도 팔리고 있으니 거기서 증거를 찾으시면 된다.

간단하게 설명 드리면, 주식의 분할과 배당, 그리고 장기복리투자와 워런버핏 특유의 혜안이 만들어낸 수익률이다.

그리고 워런버핏의 능력은 침체장에서 더 빛을 발했는데 1980년부터 2015년까지 35년 동안 버크셔해서웨이는 단 두 해만 손실을 본다. 2000년과 2008년이다. 작년에는 1년간 23.43%의 수익을 올렸다. 

2000년은 모두가 아는 닷컴버블로 인한 시장의 붕괴였고, 2008년 역시 금융위기로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졌을 때다. 

2000년 닷컴버블 때는 시장이 3년간 무려 43%가 하락했고, 2008년에는 한 해 동안 37%급락했다. 하지만 워런버핏은 버크셔해서웨이를 운영하면서 2000년에 6.2%, 2008년 9.6% 손실에 그쳤다. 시장의 하락 폭에 비하면 놀라운 결과였다. 진정한 투자의 현인이라고 불리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우리는 그의 가치투자에 대해서는 추종하고 연구하지만 정작 그의 지주회사인 버크셔해서웨이는 잘 알지 못한다. 

필자의 한 지인은 워런버핏 관련 책은 모두 섭렵하고, 기법을 연구하고, 그의 가르침대로 주식을 선별한다. 더 나아가 그의 유료강의를 모두 듣기도 한다.

하지만 국내의 미국주식투자 역사가 15년이 되었다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우리는 버크셔해서웨이(BRK)를 모른다. BRK.A주와 BRK.B주로 구분되는데 BRK.A는 한 주에 24만 달러가 넘어 너무 비싸서 거의 거래가 안 되고, BRK.A를 1500분의 1로 쪼개놓은 BRK.B는 한 주당 165달러 부근에서 대중화되어 거래된다. 

이렇게 쉽게 거래되고 있는 버크셔해서웨이를 우리는 왜 몰랐을까? 워런버핏은 우리에게 이렇게 익숙하고 유명하고 잘 알려진 분인데도 말이다.

만약에 우리가 이 사실을 더 일찍 알았더라면 우리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워런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를 단 1주라도 보유함으로, 책이나 강의가 없었어도 그 분을 더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고, 더불어 투자의 수익도 챙길 수 있었을 것이다.

필자가 추천하는 워런버핏을 가장 잘 알고, 이해하는 방법은 지금이라도 버크셔해서웨이 주식을 사는 것이다. 주식을 사고 나서 관심을 조금만 기울인다면 우리의 투자방법과 투자에 대한 소신, 투자수익 등 많은 부분이 변할 것이다. 

적어도 주변에서 버크셔해서웨이 주식을 보유한 분들의 변화를 보고 말씀을 드리는 것이니 믿어도 된다. 

스스로 장기투자를 지향하고, 가치투자를 연구하고, 20~30년 동안 함께할 재테크 수단이라고 생각하며 긴 안목으로 주식투자를 대하길 바란다.  

뿐만 아니라 1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총회에도 관심을 가져보길 권한다.  

필자는 매년 본인 비용으로 기꺼이 참석한다. 올해도 원정대를 꾸려서 주총에 참석 하는데, 이번 주총은 한국의 연휴가 겹치면서 평상시 경비보다 비용이 더 들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런버핏을 멀리서나마 보고, 그분의 이야기를 들으려 망설임 없이 가려 한다.

오마하라는 미국의 작은 도시에서 3일 동안 진행되는 주총에 참석하면 많은 부분을 보고 느낄 것이다. 매년 참여하는 5만 주주들의 마음이 다 같지 않겠는가.

그리고 행사가 끝나면 어떤 이야기를 할지도 필자는 다 알고 있다. 이미 한국에서 15년 동안 워런버핏을 겪은 사람으로서 예상하는 한마디다.

“다음에는 저 분들처럼 저도 우리 애랑 같이 오면 좋겠어요.”

내년에는 필자도 더 많은 분들과 원정대를 꾸려서 가고 싶다. 진심으로….

[장우석 유에스스탁 본부장] 


* [장우석의 미국 주식]은 월 2회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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