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4.27 10:20:08
‘5·9 장미대선’을 12일 앞둔 27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지지율 40%대로 1위를 유지하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격차를 20%p 이상, 거의 더블포인트로 벌린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전국 성인 1천520명을 대상으로 지난 24~26일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에서 문 후보는 전주보다 2.3%p 하락한 44.4%를 기록, 안 후보의 22.8%를 21.6%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그 뒤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2.5%p 상승한 13.0%, 정의당 심상정 후보 역시 2.9%p 상승한 7.5%,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0.5%p 상승한 5.4% 순으로 뒤를 이었으며, 지난 주 부터 조사에 포함된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는 1.1%를 기록했고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른다’ 등 부동층은 4.8%로 집계됐다.
문 후보는 서울(문 46.0%, 안 20.4%), 경기·인천(문 45.2%, 안 23.3%), 대전·충청·세종(문 42.8%, 안 24.5%), 부산·경남·울산(PK, 문 48.9%, 홍 19.8%, 안 13.7%), 대구·경북(TK, 문 29.4%, 안 25.5%, 홍 22.9%), 호남(문 55.3%, 안 31.1%) 등 모든 권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문 후보는 20대(문 47.9%, 심 17.1%, 안 11.1%)와 30대(문 63.5%, 안 13.4%, 심 11.2%), 40대(문 59.9%, 안 18.0%), 50대(문 38.6%, 안 28.9%) 등 60대 이상(안 37.3%, 홍 27.6%, 문 18.8%)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선두를 달렸으며, 진보층(문 70.0%, 안 11.2%, 심 10.6%)과 중도층(문 46.8%, 안 26.3%)에서도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반면 안 후보는 PK와 호남, 충청권, TK, 서울 등 모든 권역, 20대와 40대 등 모든 연령층, 보수·중도·진보층 등에서 일제히 지지층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홍 후보는 보수층(홍 38.5%, 안 25.1%, 문 18.0%)에서 안 후보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70.2%는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고, 8.8%는 ‘가급적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밝힌 적극 투표층에서의 지지율은 문 후보 47.8%, 안 후보 21.7%로 26.1%포인트 차이를 보였고 홍 후보는 12.7%, 심 후보는 8.0%, 유 후보는 4.8%로 나타났다.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 41.6%(3.2%포p 하락), 국민의당 17.4%(3.9%p 하락), 한국당 12.3%(1.2%p 상승), 정의당 7.4%(1.1%p 상승), 바른정당 6.1%(0.2%p 상승)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20%), 무선(60%), 유선(20%) 등을 병행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1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