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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로 간 ‘송민순 회고록’…文측 고발, 檢 공안2부 배당

대선 전 결론 나오기 쉽지 않을 듯…송 "정치논쟁 한복판에 있다" 총장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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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7.04.25 12:13:02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북한대학원대학교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검찰이 25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 측이 최근 불거진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과 관련해 송 전 장관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공안2(부장검사 이성규)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혀 진실을 밝히는 역할은 검찰 손에 넘겨졌다,

 

송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 출간한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에서 지난 2007년 참여정부가 북한인권결의안 기권 결정 과정에서 북한 측의 의견을 사전에 물어 봤고, 이를 당시 문재인 비서실장이 주도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어났으며, 특히 송 전 장관이 지난 21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관련 메모를 공개하면서며 파장이 증폭됐다.

 

이에 문 후보 측은 24일 오전 1130분경 송 전 장관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공직선거법 위반, 대통령 기록물관리법 위반,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는 등 정면 대응에 나섰다.

 

따라서 일단 송민순 회고록논란은 검찰의 손으로 넘어갔지만, 대선 전에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기에는 시간이 촉박하고, 어떤 결론이 나오든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검찰의 부담이 큰 것은 물론 선거 국면에서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상임위원회 소집도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진실이 밝혀지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송민순 회고록 논란이 후보 검증의 화두로 번지고 있지만, 상대 진영의 공세가 더욱 거세지는 등 선거가 끝날 때까지 문 후보와 상대 후보들 사이에 공방만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상임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문재인 후보 규탄 결의대회를 열어 정직하지 못한 대통령 후보에 대해서, 저희는 오늘 문재인 후보의 후보 사퇴 요구까지 할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면서 국회 차원의 진상 규명과 특검 수사, 나아가서는 후보 사퇴까지 압박하고 나섰으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역시 문 후보의 거짓말과 말 바꾸기를 지적하면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송 전 장관은 전날 종로구 북한대학원대학교에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을 만나 자신을 고발한 데 대해 민주당에서 판단할 사안이지 내가 생각할 사안이 아닌 것 같다면서 지난 20071116일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를 추가로 공개했다.

 

송 전 장관은 편지에서 참여정부의 흠을 잡는 데 혈안이 돼있는 일부 언론과 정치인들에게 좋은 공격 구실을 주는 것도 저로서는 가슴 답답한 일입니다"”며 자신이 기권에 반대하는 이유를 밝혔으나 추가로 자신의 주장을 입증할 자료를 공개할지에 대해서는 지금은 제가 태양을 태양이라고 해도 낮에 뜬 달이라고 하고 넘어갈 상황이며 제가 뭘 해도 안될 것이다. 추가 공개할 필요를 지금은 못 느낀다고 한바ㄹ뒤로 물러나는 모양새를 보였다.

 

그러면서 송 전 장관은 내가 정치 논쟁의 한 복판에 들어가 있다이것은 내가 원하는 바가 아닌데 총장 직책을 가지고 있으면 학교도 정치적 의미와 연결되는 것 같다. 학교도 좋지 않고 저도 좋지 않은 것 같아 그만두기로 했다고 총장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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