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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문화가 경제 ㊹] 청소년들의 희망 화수분, 현대해상

아이들과 웃고 울고…‘키다리아저씨’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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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선명규기자 |  2017.04.22 07:40:39

▲지난해 10월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열린 '소녀 달리다' 행사 모습. (사진=현대해상)


교실 벗어나 푸르른 공원 질주
“시원하게 털어놔” 고백캠프 개최
‘힐링 콘서트’ 지친 아이들 위로 

단풍이 붉게 물든 어느 가을날, 일군의 어린 소녀들이 공원을 질주한다. 답답한 교실에서 책만 접해온 아이들은 모처럼 계절의 변화를 몸으로 느낀다. 지난해 10월, 현대해상화재보험(이하 현대해상)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청소년을 육성한다는 취지로 마련한 ‘소녀, 달리다’ 행사의 모습이다.

이처럼 현대해상의 사회공헌은 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담아둔 고민을 들어주기도 하고, 콘서트를 열어 스트레스도 풀어준다. 가끔은 교실에서 벗어나 마음껏 뛸 수 있는 기회도 열어준다. 

‘소녀, 달리다’의 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여자 어린이다. ‘결전의 날(?)’에 앞서 소녀들은 한 학기 동안 ‘특훈(特訓)’을 거친다. 0교시 또는 방과후 수업을 활용해 달리기와 인성교육을 접목한 ‘달리기 수업’을 받는다. 이윽고 ‘달리기 축제’를 통해 실제 마라톤 거리의 10%인 4.2195km를 뛰며 스스로 증가된 체력을 확인하고 성취감을 얻는다.  

작년 행사에는 850명의 아이들과 학부모 450명이 참가해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을 달렸다. 2013년 첫 ‘질주’ 이후 지금까지 6700여명이 레이스를 펼쳤다.

코스를 완주하면 ‘기부 활동 동참’이란 의미 있는 부상이 기다리고 있다. 현대해상은 완주한 어린이들이 직접 고른 유니세프의 ‘생명을 구하는 선물’을 아프리카 빈곤 아동들에게 전해주고 있다.

축제에 참여한 강명초등학교 민선주 양은 “함께 수업을 들은 친구들과 달리는 시간이 즐거웠고, 모두 완주할 수 있어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해상은 아이들의 신체에 더해 정신 건강도 챙기고 있다. 여러 이유로 속앓이를 하는 학생들과 며칠씩 합숙하며 깊은 속내를 들어주고 있다.

‘아주 사소한 고백-고백캠프’는 학교 폭력, 부모님이나 친구와의 갈등, 학업 스트레스 등의 고민을 나누며 마음속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2012년부터 교육부, (재)푸른나무 청예단과 함께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인천 강화군 청소년수련시설에서 청소년 50여명과 2박3일간 진솔한 얘기를 나눴다. 참가 학생들은 전문 상담사의 심리상담, 역할극, 명사 강연, 단체활동 등을 통해 위안을 얻었다. 

▲래퍼 산이와 가수가 꿈인 신예봄 학생이 듀엣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현대해상)


학업에 지친 학생들을 찾아 학교를 콘서트장으로 바꿔주는 활동도 인상적이다. 음악에 서로의 고민을 나누는 토크쇼 형식을 더한 ‘찾아가는 아사고(아주 사소한 고백) 콘서트’가 주인공이다. 

이 콘서트는 학업 스트레스, 학교폭력 등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 (재)푸르메재단과 지난 2012년부터 함께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동일여자고등학교에서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고교생들은 각자의 고민이 담긴 ‘고백엽서’를 통해 사연을 공유하고, 저마다의 생각을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진심이 담긴 엽서를 통해 소녀들은 화해하기도 하고, 치유받기도 했다.

강연시간에는 래퍼 산이가 무대에 올라 ‘고백엽서’에 담긴 사연을 듣고, 그에 대한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강연 후반부에는 가수가 꿈인 신예봄 양과 즉석 듀엣 공연을 펼쳐 이 자리에 있던 학생과 교사 400여명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지난 3일 서울 광화문 현대해상 본사에서 열린 ‘드림온 하이스쿨(Dream on Hi-school)’ 발대식. (사진=현대해상)


최근에는 청소년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출범시켰다. 지난 3일 저소득층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탄생한 ‘드림온 하이스쿨(Dream on Hi-school)’이다.

‘드림온 하이스쿨’은 사회적 기업 ‘공부의신’과 함께 추진하는 학습 지원 프로그램이다. 어려운 환경에 놓인 청소년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만들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이들은 ‘공부의신’이 운영하는 ‘공신닷컴’ 사이트의 공부방법, 학습동기 부여, 진로탐색 강좌를 무료로 수강하며 100일간 공부일기를 작성하게 된다.

‘100일의 여정’에 나선 청소년에게는 다년간 교육봉사 경험이 있는 대학생들이 러닝메이트로 붙는다. 이들은 댓글과 게시판을 통해 후배들의 애로사항과 질문에 답해주고, 멘토로서 끝까지 의지를 다질 수 있는 격려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지난 3일 열린 ‘드림온 하이스쿨’ 발대식에서 신대순 현대해상 CCO 상무는 “환경 때문에 공부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CNB=선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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