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문 후보는 청년 과학기술인 육성 정책으로는 학생연구원 고용계약 의무화 외에도 생애 첫 실험실을 여는 젊은 과학자들을 뒷받침하기 위한 최초 혁신실험실 구축 연구비 지원 등도 약속했으며, 특히 일·가정 양립, 일·삶의 균형을 맞춘 연구실을 만들어 여성과학기술인의 경력단절 문제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문 후보는 “중견 과학기술인들이 오랜 기간 쌓아온 연구를 지속하도록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어야 하며 ‘생애 기본연구비 지원 사업’을 통해 단기성과의 강박에서 벗어나 연구가 오랜 기간 숙성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기초과학은 과학기술의 토대다. 2조 원 수준인 순수 기초연구비를 2020년까지 2배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 후보는 “연구자의 창의력을 가로막는 단기적이고 양에 맞춘 과학기술 성과평가 방식도 혁신하겠다”며 “성과로 평가할 것과 과정을 존중할 것으로 연구과제를 과감히 분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의 재발을 막고,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위한 정책 개발을 돕기 위한 조직으로 문화예술계 전문가 70여명으로 구성된 문화예술위원회를 발족해 간심을 끌었다.
문화예술위에는 문 후보 경선캠프의 외곽조직인 더불어포럼 문화예술위원회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으며, 상임공동위원장은 도종환 의원과 배우인 최종원 전 의원이 맡고 있으며, 위원장에는 남요원 전 더불어포럼 문화예술위원장이 임명됐다.
안도현 시인, 윤태호 만화가, 원수연 웹툰협회 회장, 박재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조기숙 이화여대 무용과 교수, 정상철 전 국립극단 단장, 기타리스트인 신대철 바른음원협동조합 이사장 등은 상임 정책위원으로 활동하며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발대식을 열고 본격 활동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