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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세상] SKT vs KT, ‘누구’는 ‘지니’보다 똑똑할까

내게 말 걸어온 로봇,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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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황수오기자 |  2017.04.20 15:15:07

▲인공지능 기술이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SKT텔레콤의 ‘누구’가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SKT의 다양한 ‘누구’ 광고 영상.

SK텔레콤이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SK플래닛과 함께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분야 육성에 3년간 5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하면서, 이 분야 대표 상품인 ‘누구’가 주목받고 있다. ‘누구’는 음성만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율제어 기능을 갖춘 로봇의 전 단계다. (CNB=황수오 기자) 

이통사들 AI·사물인터넷에 사활
4차산업혁명 미래먹거리로 부상
생활로봇시대 지금부터 진짜 시작 

국내에서 AI시스템을 도입한 이동통신사들 중 KT가 ‘기가지니’라면  SKT는 ‘누구’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TV와 인공지능의 결합을 처음 선보인 음성인식 비서 ‘누구’는 지난해 말 SK브로드밴드의 ‘Btv’와 연동해 성공적으로 TV시장에 자리 잡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SK텔레콤의 인공지능 비서 ‘누구’는 갈수록 똑똑해지고 있다. (사진=‘누구’ 광고 영상 캡처)

이 기기는 기본적으로 ‘아리아(ARIA)~’라고 불러주면 반응하고, 최신유머를 비롯해, 위키피디아 검색, 라디오 청취, 동화 및 동요 청취, T맵 길안내, 음식 배달 등 실생활에 필요한 기능들을 수행할 수 있다.

더 나아가 SKT는 인공지능과 IoT기반의 스마트홈 기능을 결합시킨 ‘음성인식 스마트홈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월 계약을 시작으로 오는 2021년 판교 백현동 내 한국식품연구원 단지 1226세대에 5500대의 ‘누구’를 배치하기로 결정한 것.

기존의 홈기기 이용 방식이 주로 손으로 운용됐는데, 이제는 음성만으로 집안의 조명이나 난방, 가스차단기, 엘리베이터 호출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최근 ‘누구’를 오픈플랫폼 ‘11번가’와 연계해 쇼핑 기능도 추가했다. 11번가와의 연계는 이미 쇼핑 기능을 지원했던 아마존의 AI비서 ‘알렉사’를 넘어서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누구’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사람에게 먼저 대화를 거는 기능이다. 지금까지의 AI기기는 사람의 음성을 듣고 반응하는 식이었다.  

아쉽게도 아직은 공상과학 영화처럼 적극적으로 대화를 거는 단계까지는 아니지만, 사람에게 알려야할 메시지가 있으면 노란색 LED로 표현을 해준다. 이때 사람이 알려줘라고 말하면 몇가지 정보를 알려준다. 최신기능이 추가됐다는 정보, 사용하지 않고 있는 기능 중에 유용한 기능, SKT에서 진행하고 있는 각종 이벤트 등이다 

이밖에도 스마트카, 스마트팩토리 분야에도 ‘누구’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SKT가 SK㈜C&C의 IBM ‘왓슨’ 기반의 ‘에이브릴’과 ‘누구’의 협력에 나섰기 때문. SKT가 가정용을 담당했다면, SK㈜C&C는 금융·제조 등 기업용을 맡고 있어, 인공지능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는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한 계열사 간 협력을 견고히 하기 위해, SK텔레콤은 지난 1일 ‘AI사업단’을 신설하고 이상호 SK플래닛 최고기술책임자를 AI사업단장에 임명했으며, ICT총괄에는 이호수 SK㈜C&C DT총괄을 앉혔다. 

이처럼 SK텔레콤이 최첨단 분야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4차 산업혁명으로 해당 분야들이 미래먹거리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1월 취임 이후 주주총회 후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출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박 사장은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SK텔레콤은 개발과 협력의 생태계를 조성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뉴 ICT 기업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3가지 핵심 영역으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미디어’를 글로벌 톱 수준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집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사장이 언급한 3가지 핵심 영역은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분야로 꼽힌다. 특히, 인공지능 분야는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분석한 NDSL 통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4월 현재까지 과학기술정보 서비스 플랫폼으로 논문, 특허, 보고서, 동향, 저널 등 1억 건 이상의 콘텐츠에 대한 검색과 유형별 전문검색에서 ‘인공지능’이란 키워드가가 무려 1300만 건이나 검색이 실행됐다. 가장 관심이 큰 분야임을 입증하고 있단 얘기다.  

SK텔레콤 관계자는 CNB에 “음성인식 비서 ‘누구’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하고 있다”며 “다른 여러 플랫폼들을 연결하는 ICT생태계의 중심으로 ‘누구’를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CNB=황수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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