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4.18 15:21:55
이어 안 후보는 ▲노인빈곤 제로 시대 ▲건강 100세 시대 ▲평생현역 100세 시대를 목표로 하는 노인복지 공약을 공개하면서 먼저, ‘노인빈곤 제로 시대’를 위해 소득 하위 50% 이하 어르신의 기초연금을 30만 원으로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이와 연계해 국민연금 성실 가입자가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기초연금에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연계하는 제도는 폐지하기로 했으며, 특히 기초연금 인상이 다음 세대에 과도한 부담이 되지 않도록 5년마다 국민연금 재정 재계산과 기초연금의 적정성 평가 등 공·사 연금을 모두 포괄하는 ‘노후소득보장 통합재정 재계산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안 후보는 노후준비와 관련한 연금재산·정부지원액 등을 누구나 통합적으로 확인·관리할 수 있는 ‘노후준비 계좌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으며, 의료비 걱정없는 ‘건강 100세 시대’를 위해서는 75세 이상 고령 환자의 입원비 본인 부담률을 현재 20%에서 10%로 낮추고, 틀니 건강보험의 본인 부담률을 50%에서 30%로 낮추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함께 안 후보는 비급여를 포함한 본인 부담 상한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전국 확대, 어르신을 위한 단골의사제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치매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짐에 따라 국립치매마을을 시범 조성하고 국가 치매 연구개발비도 2배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어르신 건강 여가생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경로당을 ‘어르신 건강 여가 생활지원센터’로 확대 개편할 방침이며, 이밖에 독거노인 공동생활가정 설치·운영, 전국 노인체전 등 어르신 체육 활동 활성화 등을 공약했다.
안 후보는 “100세 시대를 맞아 어느 정도 연세가 드셔도 충분히 일할 여력이 되는 분이 앞으로 늘어날 것이며 일자리를 만드는 노력과 병행해 평생교육도 획기적으로 강화돼야 한다”면서 “지금보다 100배 수준으로 평생교육을 강화하겠으며 저 안철수가 어르신이 편안하고 활기찬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안희정 충남지사의 ‘안방’인 대전 중앙시장에서 한 유세에서 “계파 패권주의는 말 잘 듣는 사람만 쓴다. 그래서 나라가 이 지경이 됐다. 국민을 위해 일할 최고의 인재를 뽑겠다”며 “안희정 지사의 분권과 통합 정신을 저 안철수가 함께 실현하겠다”고 주장하는 등 안 지사의 근거지인 중원에서 그 지지층을 흡수해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으로 안 지사를 향한 구애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