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4.17 13:35:06
이어 박 위원장은 박 위원장은 “그 자리에서 제가 왜 문 후보 선대위에 합류했는지 말씀드렸으며, 그리고 문 후보의 뜻도 전달했다”고 전했으며, 사회자가 ‘문 후보의 뜻이라면 함께 하자는 뜻인가’라고 질문하자 “함께해달라는 간곡한 (문 후보의)청을 제가 전달해 즉답은 하지 않았다. 긍정적인 사인을 봤다고 말하기는 이르지만, 강하게 거절하지 않은 것 하나만으로도 매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박 위원장은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도 문 후보를 도와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문 후보가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 얼마만큼 직접 도와주느냐의 문제인 것 같다”고 답했으며, 정운찬 전 총리의 합류 여부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계신다는 정도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위원장은 “문 후보가 통합정부를 이끌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확신에 찬 대답을 줬다. 반쪽짜리 정부가 아니라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통합정부라는 것이 소위 연정을 말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연정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연정보다 더 큰 함의를 가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 위원장은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연정’도 수용하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대연정이라는 단어를 이야기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국민통합 단어 속에는 그것이 포함돼 있다는 것은 서로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안 지사의 메시지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에 대한 문 후보의 확답을 들은 후 결합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문 후보가 ‘통합정부론’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적폐청산’ 구호는 거의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한 뒤 “선거운동의 키워드는 국민통합, 통합정부, 국가개혁”이라고 말했으며, ‘이제는 문자폭탄은 안 받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대신 ‘감사하다’는 내용의 문자 폭탄이 많이 온다”고 답했다.
박 위원장은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이른바) ‘박 남매’로서의 인간적인 관계는 변함이 없다. 당은 다르지만, 객관적인 조언을 해주는 관계는 유지하고 있다”며 “늘 마음으로 박 대표가 하는 일을 응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