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4.17 13:37:17
지난 13일 대선후보 간 첫 합동 TV토론 이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간의 지지율격차간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밖인 두자리 숫자로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나 양강구도가 무너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대선후보 간 첫 합동 TV토론 다음날인 14~15일 이틀간 전국 성인 1천15명을 대상으로 정당후보자간 5자 가상대결 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문 후보가 46.9%를 기록해 34.4%를 얻은 국민의당 안 후보를 제치고 선두를 고수했다.
이는 지난 7~8일 동일기관의 조사와 비교하면 문 후보는 5.1%p 상승한 반면 안 후보는 3.5%p 하락하면서 두 후보자간 격차가 4.0%p에서 12.5%p차로 오차범위 밖인 두자리 숫자로 크게 벌어졌다.
그 뒤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6.8%,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3.4%, 정의당 심상정 후보 2.9% 순이었으며,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모름·무응답은 각각 3.4%와 2.4%로 나타났고 적극적 투표참여 의향층에서는 문 후보는 과반에 육박하는 49.4%를 얻었고 안 후보는 34.4%에 그치면서 두 후보간 격차는 15.0% 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문 후보는 연령대별로 20대(61.2%)와 30대(61.0%), 40대(59.4%)에서 과반이 넘는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20대(39.7%P)와 30대(37.4%P), 40대(33.6%P)에서 안 후보를 크게 앞섰다.
문 후보는 지역별로 광주·전라(53.3%)와 인천·경기(51.1%), 부산·울산·경남(47.4%)에서 압도적 선두였으며, 특히 광주·전라지역에서 안 후보에 비해 16.8%p, 부산·울산·경남(18.2%p)과 인천·경기(16.9%p), 서울(11.1%p)지역 등에서 안 후보를 10%p 격차 이상 앞서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안 후보는 연령별로 60세 이상(52.0%)에서 과반이 넘는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50대(43.4%)에서도 문 후보에게 5.8%p 앞섰고 지역별로는 대구·경북(34.1%)지역에서 문 후보를 7.6%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서울(36.1%)과 광주·전라(36.5%)지역에서 지지도가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직업별로 기타·무직(45.2%)층, 자영업자(40.9%)와 가정주부(38.9%)계층,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당(94.8%)과 바른정당(42.2%)지지층에서 다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문 후보와 는 안 후보간의 양자 가상대결에서도 문 후보 50.3%, 안 후보 42.7%로 격차는 7.6%p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며, 적극적 투표참여층에서는 문 후보 52.5%, 안 후보 42.7%를 기록하면서 격차는 9.8%p 확대됐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RDD(무선81.1%, 유선 18.9%)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이며, 응답률은 17.3%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