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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진건설산업, 백석동 지반침하 관련 자체결정..."흙 되메우고 원상복구 하겠다"

지반침하 원인 추정 "60% 차수보강공사로 지하수 쏠림현상 및 H빔 띠장 통해 지하수 유츌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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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2017.04.17 08:53:05

▲요진건설산업 업무시설 신축현장이 차수보강공사 실패로 원상복구를 결정했다.(사진= 김진부 기자)


"공사를 전면 중지하고 흙을 다시 되메운 후, 공사 전 원상복구 상태에서 사업성 전반에 대해 재검토 하기로 결단을 내렸습니다"

요진건설산업은 지난 12일 오후 4시 50분 경 요진와이시티 인근 업무부지 신축공사장에서 차수보강 공사 중 또다시 지하수 유출로 인한 지반침하 및 도로균열이 발생하자, 13일 새벽 대책회의 후 대표이사가 이같이 원상복구하기로 최종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지하 5층 지상 15층에 연면적 2만 4982제곱미터의 대규모 업무시설로, 이번 원상복구 결정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결정과 관련해 요진건설산업 관계자는 "고양시에서 누구보다 안전과 쾌적함을 최우선으로 사업해 온 저희 요진건설산업은 앞으로도 백석동 공사현장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고양시와 고양시민 여러분의 불안감을 해소시켜 드리는데 총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12일 오후 지하수 유출과 관련해 13일 새벽 4시에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대책회의를 통해 차수보강 공사 일체 중지 및 지하 5층 규모 터파기 현장 원상복구를 결정했다"며 "지난 4월 말경 사고현장에 대한 정밀안전진단과 결과가 나오면 5월 중 안전대책위원회를 개최해 사고원인, 주변건축물 안전선 등을 전문성 있게 검토하고 중대한 결함이 있을 경우 관련 규정에 의해 건축허거 취소를 포함한 추가적인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3차 지반침하의 원인은...지하수 쏠림과 띠장 때문?

요진건설산업 관계자는 3차 지반침하의 원인과 관련해 "아직 직접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확정하기는 어렵지만 트윈제트 보강공법으로 공사를 진행하면서 저압으로 공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하수가 유출된 것은 60%정도 진행된 보강공사로 지하수가 한 곳으로 쏠리는 현상으로 인한 압력으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또 다른 공사 관계자는 "20미터 터파기를 하면서 일명 띠장을 둘렀는데, 1차 2차 지반 침하로 인해 띠장을 제거하지 못하고 압성토를 해 띠장을 통해 지하수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며 "따라서 당시 지하수가 유출되는 상황에서도 정확한 지점을 찾지 못해 약 3시간 동안 시간을 허비해 지하수 유출량이 더 많았다"고 언급했다.

띠장은 터파기 후 스트러트를 고정하기 위해 주변에 둘른 H빔이다. 따라서 주변을 둘러 압성토를 하더라도 띠장을 따라 물이 샐 경우 새는 지점을 정확하게 알아내기 어렵다. 1, 2차 지반침하 시 띠장을 걷어내지 못한 이유는 지하수가 심하게 유출되는 상황에서 띠장까지 분리해 낼 경우 심각한 지하수 유출 등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지반침하의 원인은 차수공사가 막바지에 들어서면서 남은 부분에 지하수가 몰려 압이 증가해 발생했다는 것과 띠장으로 인해 압성토 작업을 했음에도 띠장을 통해 지하수가 유출됐다는 추정이 설득력있다.

이번 지하수 유출로 사실상 피해는 2차에 비해 크지 않았다. 중앙로에 크렉은 크기가 2mm~10mm이하의 비교적 작았으며, 크렉 지점도 지난 번에 발생한 크렉의 경계부분에서 발생한 것이어서 심각성이 덜했다. 도로통제도 저녁시간에 시작해 다음 날 새벽 5시까지만 진행했다. 30cm 지반침하가 발생한 부분도 인도나 도로가 아닌 썬큰광장 인근 공사장 휀스 내부다. 이곳은 사람들 접근이 없는 보강공사현장이므로 도로 파손이나 인명피해 등은 전혀 없었다.

따라서 이번 요진건설산업의 되메우기 원상복구 결정에 대해 공사 현장에서는 다소 아쉽다는 생각이다. 전문가들과의 회의와 토질기술사협회의 자문을 받아 차수공법으로 결정하고 진행한 일인데다 차수보강공사를 한 업체도 경험이 많은 업체로 선정해, 진행을 하는 와중에 발생한 지하수 유출로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하지만 이번 요진 측의 되메우기 원상복구 결정은 최근 1차, 2차에 걸쳐 지하수 유출로 인한 지반침하나 도로 크렉 등으로 주민들의 불안이 심각한 데다 고양시 또한 이 문제가 다시 재발할 경우 강력한 행정조치를 할 것을 알려와 요진건설산업 측에서는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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