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4.16 15:29:59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MBN과 매일경제 의뢰로 조사해 16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대선후보 토론 방송 이후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은 결과 문 후보는 45.4%를 기록해 선두에 나섰으며, 안 후보는 30.7%를 기록해 양자 간 격차는 오차범위를 넘어섰고 그 뒤를 지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8.9%, 정의당 심상정 후보 4.5%,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3.8%, 기타 후보 1.6%, 투표 후보 없음/잘 모름 5.0%였다.
문 후보와 안 후보 연령대별 지지율을 보면 19세 이상 20대(문 53.7% 대 안 23.6%), 30대(63.3% 대 15.3%0, 40대(59.2% 대 25.8%) 등에서는 문 후보가 우위였고 50대(34.8% 대 43.4%), 60대 이상(23.5% 대 41.0%)에서는 안 후보가 앞섰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문 48.1% 대 안 28.5%), 경기/인천(50.0% 대 30.1%), 부산/울산/경남(47.5% 대 24.5%), 호남(59/0% 대 26.9%) 등 수도권과 PK-호남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앞섰지만 충청권(36.6% 대 39.9%)과 대구/경북(32.1% 대 34.9%)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안 후보가 근소하게 앞섰다. 홍준표 후보는 PK(15.9%)와 TK(15.4%)에서 10%대 지지율을 얻었다.
한편 지난 13일 방영된 대선후보 TV토론에서 ‘가장 잘한 후보’로는 문 후보 33.7%, 안 후보 21.7%, 심 후보 12.2%, 유 후보 11.8%, 홍 후보 9.6%였로 나타나 문 후보와 안 후보의 경우 자신의 지지율에 비해 약 10%p 가장 낮은 반면 심 후보와 유 후보는 자신의 지지율을 크게 상회했다.
또한 문 후보 지지층의 69.6%가 ‘문 후보가 잘했다’고 답했고 ‘심 후보가 잘 했다’는 응답도 12.2%였으며, 안 후보 지지층의 60.1%가 ‘안 후보가 잘했다’고 답했고 12.4%는 ‘유 후보가 잘했다’고 답했고, 홍 후보 지지층은 68.4%가 ‘홍 후보가 잘했다’고 평가했고 11.6%가 ‘안 후보가 잘했다’고 답했다.
또 TV토론에서 가장 관심을 갖고 지켜본 쟁점에 대해서는 ‘일자리와 재벌개혁’이 38.7%로 가장 높았고 ‘적폐세력 지지 논란’ 18.4%였으며, 이어 ‘사드 배치 논란’ 12.1%, ‘학제개편과 교육개혁방안’ 10.1%, ‘진짜 보수 대 가짜 보수 논란’ 6.5% 순이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3.8%, 국민의당이 23.2%, 자유한국당 11.8%, 정의당 6.0%, 바른정당 4.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14:00~16:00)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유선 자동응답방식(10%)와 무선ARS(90%)를 병행해 실시됐다. 전체 응답률은 10.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