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4.15 13:29:55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기호 1번을 부여받는 후보는 원내제 1당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이며, 2번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3번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4번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5번은 정의당 심상정 후보로 정해졌다.
이들 대선후보에게 기호를 부여하는 기준은 원내 의석수로서 가장 많은 의석수를 확보한 정당 순서대로 그 정당의 대선후보에게 1번부터 숫자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현재 의석수 순서로는 민주당이 119석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한국당이 93석, 국민의당은 40석, 바른정당이 33석, 정의당 6석 순서로 정해졌으며, 최근 한국당을 탈당해 신생정당 새누리당으로 입당해 대선후보가 된 조원진 후보는 기호 6번을 받게 된다.
범보수 진영 입장에서는 20대 총선 패배로 가뜩이나 여소야대 구조가 형성된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국면을 통과하며 과거 새누리당이 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분당, 의석수가 쪼개진 탓에 정치적 상징성이 큰 ‘기호 1번’을 야권 유력주자에게 내준 것이 뼈아픈 대목이다.
원내 의석이 없는 원외 정당의 대선후보는 정당명 기준 가나다 순서대로 기호를 부여받게 돼
앞서 예비후보로 등록한 원외 정당 소속 대선후보들을 기준으로 한다면 국민대통합당(장성민 후보)·늘푸른한국당(이재오 후보)·민중연합당(김선동 후보)·한국국민당(이경희 후보)·한반도미래연합(김정선 후보)·홍익당(윤홍식 후보) 순서로 기호를 부여받게 된다.
무소속 대선후보의 경우 후보 등록이 종료되는 16일 오후 6시 이후 무소속 후보 본인 또는 대리자가 모여 추첨을 통해 기호를 부여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