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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문화가 경제 ㊶] ‘정(情)’을 일깨우는 ‘오리온’

친구, 연인, 가족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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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선명규기자 |  2017.04.15 09:30:40

▲오리온은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이 행복한 교실 문화 정착을 위해 실시하는 ‘교실에서 찾은 희망’ 캠페인을 3년째 후원하고 있다. (사진=오리온)

오리온의 사회공헌은 ‘정(情)’에 방점이 찍힌다. 행복한 교실 문화 정착을 위해 캠페인을 벌이고, 농가와의 상생을 도모한다. 공동체 의식에서 태생한 나눔 행보는 중국·베트남 등 해외서도 이어지고 있다. (CNB=선명규 기자) 

‘교실에서 찾은 희망’ 3년째 후원
농가와 맺은 약속 ‘소득 안정화’로
중국·베트남에 알리는 ‘한국의 情’

‘오리온 초코파이’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정(情)’이다. 이어지는 연상단계는 하나의 공식처럼 익숙하다. ‘정’은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라는 음(音)으로 연결되며, 광고 속 친구에게 건네는 우정의 메시지를 떠올리게 한다.

오리온은 광고 콘셉트를 현실로 옮겨왔다. 직접 교우 간의 우정을 응원하고 나섰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이 지난 2012년부터 행복한 교실 문화 정착을 위해 실시하는 ‘교실에서 찾은 희망’ 캠페인에 3년째 힘을 보태고 있다. 


‘교실에서 찾은 희망’ 캠페인의 핵심은 협동을 통한 이해다. 참가 대상을 ‘단체’로 지정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전국 유아기관, 초, 중, 고 학급단위와 15명 이상 동아리 등에 한해 참가 신청을 받는다. 

이 캠페인은 단체 오디션의 성격을 띠고 있다. 참가 학생들이 캠페인 홈페이지의 동영상을 보고 캠페인송과 플래시몹 율동을 연습한 뒤 유튜브에 올리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최종 영상이 심사 대상으로, 학생들은 공통 목표를 향해 달리는 동안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교실에서 찾은 희망’ 캠페인은 해가 갈수록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전국 909개 학교에서 1752개 학급, 4만3500여 학생이 참여했다. 전년대비 학급은 45%, 참여 학생은 33% 증가했다. 유튜브 응모작의 경우 전년대비 270%가 증가한 77만1500여 건이 접수돼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올해는 ‘같이 놀자’를 주제로 4월 10일부터 7월 2일까지 12주간 진행된다. 오리온은 이 기간 동안  매주 ‘으뜸상’을 선정해 총 2000팀에게 1억5000만원 상당의 대형 스낵박스를 전달한다. 캠페인 종료 후에는 지역별 최우수학교를 선정, 각 학교 전교생에게 초코파이 10만개를 선물할 계획이다.

화합을 위한 노력은 교실에서 우리 농가로 이어져 상생으로 거듭난다. 

전국 500여 감자농가와 계약재배를 맺고 연간 2만톤 이상의 원료 감자를 공급받으며 농가소득 안정화를 도모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오리온 감자연구소’를 통해 가공용으로 우수한 씨감자를 개발 및 보급해 감자농가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해외사업장이 위치한 중국, 베트남 등에서도 상생의 행보는 계속된다.

중국에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미션 아래 ‘오리온, 좋은 친구’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여기에는 오랜 시간 중국 소비자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실제로 오리온은 중국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초코파이의 중국 이름 ‘하오리여우(好麗友ㆍ좋은친구)’가 현지 파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야!투도우(오!감자)는 2015년 사상 최초로 단일국가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중국의 한 마트에서 한 여성이 초코파이 박스를 들여다보고 있다. (사진=오리온)


이에 보답하기 위해 화북지역 산간벽지 마을에 학교를 지어 후원하고, 사회소외계층과 농민들을 지속적으로 돕고 있다. 지난 2008년 쓰촨성 대지진 당시에는 초코파이를 구호물품으로 보내기도 했다. 

중국에서 펼친 왕성한 나눔 활동으로 오리온은 지난해 주중한국대사관이 주최한 ‘2016 재중 한국 CSR 모범기업 시상식’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베트남 역시 배경은 비슷하다. 지난 1995년 초코파이 수출로 베트남 진출에 첫 걸음을 뗀 오리온은 2006년 호치민에 생산공장을 설립하며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급성장 했다. 2014년 누적 판매량 20억개를 돌파한 초코파이의 경우 제사상에도 오르는 ‘베트남 국민 간식’으로 자리매김 했다. 

호치민에 13년째 거주 중인 한국인 유모씨는 “호치민 시내는 물론이고 외곽에 있는 조그마한 가게까지도 초코파이를 안파는 곳이 없다”며 “베트남인들 사이에서 ‘원조 초코파이’의 인기가 워낙 높다보니 ‘짝퉁 초코파이’가 곧잘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에 더해 스카(포카칩), 콰이떠이요!(오!감자) 등 스낵류까지 매출이 동반 상승해 지난 2015년 베트남 누적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강원기 오리온 베트남법인 사장(왼쪽)과 하 하이 즈엉 동찌우현 현장이 필수 농기계 기증식 후 기 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오리온)


베트남에서 전개하는 사회공헌의 핵심도 상생이다. 지난해부터 ‘베트남 고향감자 지원프로젝트’를 가동해 현지 감자 재배 농가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베트남 북부 하노이 지역에 있는 뜨마이면과 빈즈엉면에 최신형 트랙터, 로타리 등 1억원 상당의 필수 농기계를 전달했다. 

베트남 토양에 맞는 씨감자를 농가에 보급할 수 있도록 국립베트남농업대학교 IBA(농생물연구소)에 씨감자 연구시설도 신축해 기증했다.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현지 3000여 감자농가와 계약을 맺고 연간 1만톤에 달하는 감자를 ‘오스타’(O’Star, 한국명 포카칩) 등 감자스낵 생산에 사용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CNB에 “글로벌 제과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의미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오리온의 주요 법인들이 자리잡고 있는 한국과 아시아 지역에서 다양한 공익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CNB=선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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