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도봉순' 범인의 진짜 정체는 파티플래너? 15회에서는…

  •  

cnbnews 김지혜기자⁄ 2017.04.12 10:55:01

▲(사진=JTBC '힘쎈여자 도봉순' 방송 화면 캡처)

JTBC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범인의 진짜 정체는 파티플래너였다?


14회 방송을 본 네티즌들이 일제히 내고 있는 의견이다. 14회에는 많은 내용이 펼쳐졌다. 잘못이 없는 사람을 다치게 해 힘을 잃은 도봉순(박보영 분)은 안민혁(박형식 분)의 위로로 다시금 알콩달콩 사랑을 이어갔다. 그런데 아직 잡히지 않은 범인 김장현(장미관 분)이 또 등장했다.


김장현은 드라마 속 불사신으로 일컬어지는 존재다. 경찰서에 몰래카메라 설치는 물론, 높은 곳에서 차가 전복돼도 뼈 하나 부러지지 않고 다시금 멀쩡히 나타난다. 14회에서도 안민혁의 회사에 쉽게 잠입해 도봉순 납치까지 수월하게 해냈다.


김장현이 워낙 유능하게 그려지다 보니 경찰은 상대적으로 무능하게 나타난다. 네티즌들이 "작가가 경찰에게 악감정 있는 게 아니냐"고 할 정도다. 14회에서 김장현을 마주하고서도 경찰에 지원 요청하지 않고 또 범인을 놓쳐버리는 인국두(지수 분)의 답답한 모습도 그 예다.


유능한 김장현은 어느새 시한폭탄까지 구해 도봉순의 몸에 설치하고 또 도망을 갔다. 이때 박보영과 박형식의 연기가 참으로 처절했다. 죽음을 앞두고서도 서로를 위하는 두 배우의 열연이 보는 이로 하여금 울컥한 감정이 들게 했다.


그런데 이때 드라마에서 요상한 연출이 이어졌다. "저 사람을 살릴 수 있게 해달라"고 울부짖는 박보영에게 갑자기 하늘로부터 빛이 쏟아졌다. 이 연출도 분위기를 깨는데, 박보영이 힘을 되찾는 순간부터 갑자기 드라마의 장르가 바뀌기 시작했다. 본래 드라마가 B급 감성을 위주로 하긴 하지만, 진지한 순간에 갑자기 발랄한 '슈퍼파워걸' 노래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사실 이 노래는 박보영이 힘을 쓸 때마다 고정 노래로 흘러나왔다. 첫 회에서야 이 노래와 엉뚱한 연출이 B급 감성을 제대로 저격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연출이 때를 가리지 못한다는 것. 김장현에게 사로잡힌 여성들의 안타까운 모습이 나올 때에도 이 노래는 어김없이 흘러나오며 분위기를 깼다. 14회에서도 뜬금없이 이 노래가 흘러나오는 순간 탄식이 함께 흘러나왔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하늘로 힘껏 던져진 폭탄이 터졌다. 거기서 끝일줄 알았다. 그런데 이 폭탄이 폭죽처럼 계속해서 터지는 장면이 연출됐다. 그 폭죽 앞에서 박보영과 박형식이 서로 끌어안았다.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처절하게 울었던 두 배우의 연기와 폭죽이 터지는 장면이 그야말로 불협화음이었다. 드라마는 영화 '킹스맨'에서 폭죽이 터지는 장면을 오마주하고 싶었던 걸까. 오마주라면 영화 '아저씨'의 장면이 떠오르는 부분도 있다. 뜬금없이 상의 탈의를 하고 혼자 머리를 자르는 김장현의 모습은 영화 '아저씨' 속 원빈의 삭발 장면이 떠오르게 했다.


방송이 끝나고 네티즌들은 "알고보니 김장현은 파티플래너였다" 등 아쉬움의 목소리를 냈다. 연출이 재미있었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배우들이 고군분투하는 드라마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작가의 멱살을 박보영과 박형식이 끌고 간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 드라마에서 박보영과 박형식은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높은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그에 따르지 못하는 연출과 대본이 아쉽다는 지적.


사실 드라마는 말이 안 되는 설정이 곳곳에 보였다. 박형식이 박보영에게 준 목걸이는 사생활 침해다. 하지만 박형식이 연기해서 로맨틱하게 보이는 이상한 점이 있었다. 박보영은 직장 상사의 발을 부러뜨리고, 박보영을 지키겠다며 뜬금없이 자기도 박형식의 집에 같이 살겠다고 한 지수의 모습도 무리수였다. 실제로는 있을 수가 없는 설정이 많이 보였다. B급 감성의 드라마라고는 하지만, 어쩔 때는 진지하고 어쩔 때는 마냥 가벼운 분위기가 조화를 점점 이루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 이젠 드라마가 스릴러인지, 로맨틱 코미디인지 헷갈린다는 사람들이 많다.


이 가운데 드라마는 이번주 15, 16회로 끝을 맺는다. 파티플래너(?)로 새로운 변신을 보였던 김장현이 또 새로운 무엇인가로 변신할지, 주연 배우들의 결말은 어떻게 이뤄질지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CNB뉴스, CNBNEWS, 씨앤비뉴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