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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요인을 실증적으로 규명한 화제의 주인공 경기도 이승용 팀장

기든스 ‘구조화 이론' 적용, 구조적 요인과 행위적 요인 통해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요인 밝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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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병곤기자 |  2017.03.30 16:50:18

▲올해 2월, 경기대학교에서 사회적기업에 관한 연구로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승용 팀장

바쁜 업무환경속에서도 주경야독으로 사업적기업 연구를 통해 박사학위를 취득한 경기도공무원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경기도청에서 사회적기업의 홍보를 담당하는 이승용 팀장으로 그는 올 2월 경기대학교에서 사회적기업에 관한 연구로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평소 이 팀장은 사회적기업의 홍보업무를 담당하면서 어려운 환경에서 취업 취약계층의 일자리창출에 공헌하는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성에 큰 관심을 갖는 한편 국민들의 사회적경제에 대한 인식이 낮은 상황에서 “우리나라에서 사회적기업이 지속가능한가?”라는 의문에서 출발해 학문적 연구를 통해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요인을 규명해 냈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그가 연구한 논문 주제는 '사회적기업의 구조화와 지속가능성 요인에 관한 실증연구'로 이번 박사 논문을 통해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요인을 실증적으로 규명해 향후 사회적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선진국에서는 이미 사회적기업이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사회적기업은 지난 2007년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제정되어 ‘취약계층의 일자리창출’과 ‘사회서비스제공’을 목적으로 정부(고용노동부)에서 인증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 2016년 말 기준 1713개 기업이 인증을 받아 활동하고 있다.

인증을 받은 사회적기업은 정부로부터 인건비 지원, 시설비 지원, 사업개발비 지원, 사회보험료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재활용품을 수거·판매하는 ‘아름다운가게'가 대표적 사례로 손 꼽힌다.

이승용 팀장은 기존 연구와 차이점으로 사회적기업의 본질적 특성인 정체성을 규명하고, 사회학적 관점인 구조와 행위자의 관계를 연구한 기든스의 구조화 이론을 통한 통합적인 이론체계를 적용해 실증 연구하는 한편 사회적기업 종사자와 사회적기업 정책집행 공공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지속가능 영향요인을 비교 평가해 사회적기업이 나아가야 할 정책방향을 제시한 점을 들었다.

그는 "이번 논문에서 사회학의 주요 이론인 기든스의 ‘구조화 이론'을 적용해 구조적 요인과 행위적 요인을 통해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요인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학문적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연구에서 사회적기업의 구조적 요인과 행위적 요인은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구조적 요인과 행위적 요인 상호간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공공기관과 사회적기업 종사자 간 지속가능성 영향 비교 평가에서도 사회적기업 종사자의 인식 강도가 공공기관 종사자 보다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그는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 성장요인으로 공공우선구매제, 판로 및 유통채널 확보, 상품 및 서비스의 경쟁력 확보, 정부 및 지자체 간 정책일관성 및 협력체계 등을 제시했으며, 저해요인으로는 종업원의 근로능력 및 기술수준의 부족, 경영컨설팅지원 및 평가시스템 부족, 예비사회적기업의 육성 및 지원 부족, 중간지원조직 네트워크 및 협력체계의 미흡, 사회적기업가 육성시스템 부족, 공동마케팅 홍보 부족, 비즈니스모델개발 미비, 소비자인식부족, 창업 및 운영자금지원 부족 등을 들었다.

연구의 시사점은 정부정책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향후 선별적인 가중치를 부여한 평가시스템을 통해 정부지원의 필요성이 제기 됐으며, 사회적기업에도 규모의 경제가 상당한 정도로 작용함을 시사했다. 또한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지속가능성이 상호작용을 할 때 지속가능성이 커지며, 사회학의 이론인 구조화 이론이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성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 팀장은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요인에 대한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으로 행정학 박사 취득한 것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며, “10년째를 맞는 우리나라 사회적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해 취약계층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은 물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적기업은 사회서비스의 제공 및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점에서 영리기업과 큰 차이가 있다. 가전제품을 재활용하는 프랑스의 ‘앙비’, 저개발국 치료제 개발 및 판매기업 ‘원월드헬쓰’ 등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표적 사회적기업이다.

(CNB=이병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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