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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스씨, 멋있는 것과 허세는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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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지혜기자 |  2017.03.29 14:02:29

▲(사진=스윙스 인스타그램)

스윙스가 인성 논란에 휩싸였다.


29일 故 최진실 씨의 딸 최준희 양은 래퍼 스윙스의 가사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스윙스는 2010년 '불편한 진실'에서 스윙스는 '불편한 진실? 너흰 환희와 준희, 진실이 없어, 그냥 너희들뿐임'이라는 가사를 썼다.


어머니를 떠나 보낸 아픔을 지닌 아이들의 아픔을 헤아리지 못하고 상업적으로 이용했다는 비난이 거세지자 스윙스는 당시 싸이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본의 아니게 상처를 드리게 돼 죄송하다"고 사과를 전했다. 하지만 스윙스가 '고등래퍼'에 출연하면서 다시 당시의 이야기가 불거졌고 최준희 양이 아직까지 치유되지 못한 상처를 언급한 것.


사실 스윙스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고등래퍼'에서 MC그리(본명 김동현)에 대한 편애 및 "돼지 잡아"라며 학생의 외모를 비하 발언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논란이 됐다.


스윙스는 래퍼 중에서도 하고 싶은 말을 그대로 하는 거침없는 래퍼로 꼽혀 왔다. 그는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힙합은 가장 솔직한 음악"이라고 이야기했다. 노래 '불도저'를 통해서도 "난 내 할 말은 꼭 해" "까부는 놈들 맴매한다" "실력이 돈이면 되제 많아" "난 누구보다 솔직해" 등의 랩을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진짜 멋있는 것과 멋있는 '척'을 하는 건 분명히 다르다. 힙합이 대중적으로 사랑받으면서 더 강하게 말하고, 더 강하게 행동하는 것이 스웨그인양 이야기되는 현상이 만연했다. 하지만 랩을 열심히 하는 학생에게 "돼지"라고 하는 모습에서 어떤 스웨그를 발견할 수 있는지 대중은 의문점을 가진다.


진짜 멋있는 것은 누구나 감탄할 수 있고, 인정할 수 있는 경지에서 나온다. 겉으로만 센 척 하는 힙합에 이제 대중은 쓴소리를 던지고 있다.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게 강하며, 상대방의 상처는 고려하지 않은 채 모자를 푹 눌러 쓰고 "난 솔직하니까" 식으로 던지는 막말은 진정한 스웨그가 아니라는 것.


하물며 정당한 상황에서의 디스가 아니라 인신공격상의 디스는 불편함만 커진다. 랩 대결을 펼치는 '언프리티 랩스타'에서도 상대방에 대한 디스랩을 할 때 외모 이야기가 나올 때는 "인신공격 같아 아쉽다"는 반응이 많았다.


스윙스의 SNS에도 "너한텐 잘하는데 웨이터한테 못된 놈은 착한 사람이 아님"이라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올라온 적이 있다. 하지만 스윙스는 상처 입은 어린 아이였던 환희와 준희에게 착하지 못했고, '고등래퍼'에서 래퍼를 꿈꾸는 아이들 앞에서 보여준 행동도 성숙하지 못했다.


현재 스윙스의 SNS에도 사과하라는 댓글이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멋있는 것과 센 척 하는 허세는 분명히 다르다는 것, 이 점을 스윙스는 특히 인지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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