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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그리고 그리다가' 만들어진 상상의 공간

갤러리토스트, 이지연 작가 개인전 1~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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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기자 |  2017.03.27 11:18:11

▲이지연, '그림 속에 그리다 #2'. 캔버스에 아크릴릭, 33 x 77cm. 2016.

하염없이 이어지는 선. 그 선은 길이 되고, 또 공간을 만든다.


갤러리토스트가 1~18일 이지연 작가의 개인전 '그리고 그리다가 1043'을 연다.


이지연 작가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선들로 문과 계단을 만들어내고 그 이미지들을 반복해 공간을 그려내 재구성하는 작업을 한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수많은 방들이 보는 이들을 작품 속으로 한없이 끌어들이고 끝 없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한다.


▲이지연, '그림 속에 그리다 #2'. 캔버스에 아크릴릭, 162.2 x 112.1cm. 2016.

작가는 최근까지 캔버스 안에 그려진 이미지들을 외부 설치 작업으로 확장시켜서 크게는 90m에 달하는 길이의 벽면에 연장해 시각적 공간을 표현해 왔다. 그러나 이번 전시에서는 반대로 거대한 벽면들에 그려졌던 설치작업들을 다시 작은 캔버스로 옮겨온다.


작가는 "캔버스이든 벽이든, 상자 속이든 내가 놓인 공간 모두가 스케치북이었다"며 "문과 계단이 반복되며 단순화 돼가는 화면 속에서 내가 찾는 공간과 내가 꿈꾸는 공간은 어떤 색인지, 어떤 이야기를 펼치려 하는지 물어보려 한다"며 작업 과정을 밝혔다.


▲이지연, '그리고 그리다가'. 캔버스에 아크릴릭, 50.5 x 40.5cm. 2017.

전시명의 '1043'은 물리적으로는 작가의 추억이 깃든 공간이었던 외가의 흔적이 완전히 지워진 날이다. 처음엔 개인적인 추억에서 공간을 바라보던 작가는, 공간의 확장성을 점점 체감한 뒤 더욱 상상의 나래를 펼쳐 작업을 이어간다.


갤러리토스트 측은 "기존의 작가가 이야기 중심으로 작품을 그려냈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공간의 표현에서 조형적인 요소를 더 강조해 공간 자체에 의미를 두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시를 통해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길을 거닐면서 흩어졌던 지난 기억의 조각들을 맞춰 볼 수 있다. 또 계속해서 걷다가 내가 가보지 못했던 새로운 길에 새로운 순간의 나를 만나볼 수 있는 상상의 공간여행을 떠나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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