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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최대 격전지 호남 순회경선…결과 따라 판도 영향

文, 안정적 과반 득표시 대세론 탄력…안희정·이재명, 사활 건 2위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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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광주=심원섭기자 |  2017.03.27 11:15:50

▲더불어민주당의 27일 광주에서 대세론 굳히기에 나선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한 문 전 대표를 추격하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간에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의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 지역 경선이 시작됐다.(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27일 광주에서 대세론 굳히기에 나선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한 문 전 대표를 추격하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간에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의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 지역 경선이 시작됐다.

 

호남은 민주당의 전통적인 정치적 텃밭인 데다 야권 민심의 바로미터로 인식돼 앞으로 남은 경선의 판도까지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남 지역 경선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경선에 나선 각 캠프는 모든 역량을 호남 대첩에 올인 해 왔었다.

 

특히 호남경선은 충청(29) 영남(31) 수도권·강원·제주(43)로 이어지는 4대 권역별 전국 순회경선의 첫 순서로, 세 주자의 호남 득표율과 순위가 어떻게 자리매김 하는냐에 따라 결선 여부 등 전체 경선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전체 경선 결과를 가늠할 풍향계이자 경선 레이스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인 가운데 대세론 굳히기에 나선 문 전 대표와 그를 맹추격하는 안 지사, 이 시장간에 양보없는 혈투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02년 민주당 후보 선출당시 고()노무현 전 대통령이 광주 경선에서 이인제 대세론을 꺾고 돌풍을 일으키기 시작한 '노풍'(盧風·노무현 바람)의 진앙이 되는 등 호남은 그동안 주요 선거 때마다 전략적 투표성향을 보여 왔다.

 

민주당은 이번 후보 선출방식은 100% 완전국민경선제로 지난 22일 실시한 투표소 투표의 호남지역분과 2526일 진행된 권리당원 및 일반국민 326466명의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에다 이날 오후 2시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후보자의 정견발표 등을 들은 뒤 실시하는 호남 대의원은 1900여명에 대한 현장투표를 합산해 후보별 득표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유지해온 문 전 대표가 과반을 가뿐히 뛰어넘으며 안 지사와 이 시장을 멀찌감치 따돌릴 경우 대세론에 한층 탄력을 가하며 결선 투표없이 1차에서 승부를 결정짓고 본선으로 직행할 가능성도 그만큼 커지게 된다.

 

반면 문 전 대표와 나머지 주자들의 격차가 예상보다 좁아지거나 이변이 일어날 경우 결선투표가 치러질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지게 돼 있어 안 지사와 이 시장간 ‘2위 싸움도 치열하게 펼쳐지는 등 예측불허의 안갯속 경쟁으로 접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이에 문 전 대표는 전날 대전MBC에서 열린 TV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호남에서 압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느낀다. 그런 분위기라고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최근 호남 지역 지지율이 하락한 데 대해선 “(지지율이) 출렁출렁하긴 한다.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안 지사와 이 시장은 서로 자신이 지난 2002년 당시 노 전 대통령이 보여줬던 기적을 재현할 주인공이라고 자임하면서 최근 문 전 대표의 전두환 표창발언 등으로 인해 호남의 바닥민심이 이탈하고 있는 흐름도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우선 안 지사는 이날 연설에서 가장 확실한 정권교체의 적임자가 자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다음 순회경선지가 자신의 안방인 충청이라는 점에서 문 전 대표와의 격차를 좁혀 2위를 차지한다면 충청에서 역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안 지사는 전날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운명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가장 확실한 승리 카드, 어떤 경우라도 가장 불안감 없이 본선에서 이길 카드가 저 안희정이라며 광주와 호남 민심이 결정해 주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시장은 연설에서 ‘Again 2002, 2017년 또 하나의 기적 이재명이 합니다라는 자신의 슬로건을 각인시키기 위해 올인 할 것으로 보이며 호남 경선에서 35% 득표를 목표로, 문 전 대표의 과반 저지와 2위 달성을 동시에 이뤄내겠다는 구상이다.

 

이 시장도 전날 기자들과 만나 저는 호남이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역사를 만들어왔듯 이번 경선에서도 호남이 새길을 만들어 줄 것이라 생각한다호남이 판단해 대한민국의 새길, 이재명을 통한 새 역사를 만들 것이라고 확신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부터 이틀간 충청 지역 ARS투표도 진행한다. 4대 권역별 경선이 마무리되는 31등 주자가 총 과반을 득표하면 바로 후보로 확정되며, 과반이 안되면 1,2등 주자간에 오는 8일 결선이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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