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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국민, 최대승부처 ‘호남대첩’ 스타트…후속 경선 영향

경선방식, 민주 ‘완전국민경선’·국민 ‘현장투표 80%’…각 후보 기선잡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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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광주=심원섭기자 |  2017.03.25 14:58:26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왼쪽부터), 문재인 전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이 주말부터 펼쳐질 최대승부처 '호남대첩'앞두고 서로 승리;를 다짐하며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호남을 최대 정치적 지지기반으로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주말부터 일제히 최대 승부처인 호남지역에서 첫 경선을 치르게 되면서 두 야당의 19대 대선 후보가 이번 주말을 거치면서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민주당은 27, 국민의당은 25일 첫 경선을 치르면서 각 후보는 기선잡기에 나섰으며, 두 정당 모두 호남 경선의 승자가 사실상 최종 승자가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 대체적인 가운데 첫 경선 결과에 따라 후속 경선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첫 경선지가 호남으로 잡힌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민주당 호남경선은 다른 정당 경선을 통틀어 최대 빅매치로 꼽히고 고 있으며, 더구나 문재인 전 대표·안희정 충남지사·이재명 성남시장 등 후보 3명의 여론조사 지지율 합이 60%를 넘나들어 이 중 승자가 대권을 거머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민주당은 주말인 2526ARS 투표를 한 뒤 27일 광주에서 순회투표를 마지막으로 호남경선을 끝내지만 지난 22일 실시한 현장투표 결과를 합산해 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지금까지의 여론조사 지표를 보면 문 전 대표가 앞선 가운데 안 지사와 이 시장이 추격하는 모양새를 보여 문 전 대표의 승리가 조심스레 점쳐지는 상황이지만 하지만 최근 불거진 네거티브 논란에 이은 전국 현장투표소 투표결과 자료 유출파문이라는 돌발 변수가 경선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2123일 전국 성인남녀 17명 대상 신뢰도 95% 표본오차 ±3.1%포인트.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호남에서 33%의 지지율을 보여 11%의 안 지사, 13%의 이 시장을 압도적인 차이로 눌렀다,


또한 문 전 대표는 전두환 표창발언 등 변수가 영향을 미쳐 지난주보다 무려 14%p나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으나 안 지사는 지난주와 같은 지지도를 보였고 이 시장은 4%p 올라 문 전 대표에서 빠진 지지율이 모두 안 지사와 이 시장에게 가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안 지사와 이 시장 측은 문 전 대표의 우세를 인정하면서도 호남을 시작으로 민심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며 막판 역전극을 노리고 있는 반면, 문 전 대표 측은 일시적으로 출렁일 수는 있지만 '대세론'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본다.

 

문 전 대표가 호남경선에서 압승을 거둔다면 충청(2729), 영남(2931), 수도권·강원·제주(3143) 등 이후 경선 과정은 다소 맥이 빠질 수 있지만, 안 지사와 이 시장이 격차를 최대한 줄이면 경선은 더욱 불을 뿜을 전망이다.

 

특히 결선투표제가 도입된 만큼 1위 후보가 과반을 넘길지도 관전 포인트로서 세 후보 모두 호남에 상주하다시피 하면서 호남 민심 끌어안기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순회 경선에서는 광주·전남 당원이 가장 많기 때문에 첫날인 25일의 광주·전남·제주 경선에서 사실상 경선 전체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특히 조직동원이 사실상 승부를 가를 요인으로 떠올랐다.

 

완전국민경선제이라고 하지만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투표소도 30개 정도에 불과해 일반 국민의 참여가 어느 정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어서 이 때문에 안철수 전 대표·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박주선 국회부의장 등 3명의 후보는 22일 합동토론회 이후 호남에 올인 하고 있다.

 

지금까지 여론조사 지표상 안 전 대표가 첫 경선 승리자로 등극할 가능성이 적지 않지만 다른 두 후보도 역전을 자신하고 있으며, 전날 갤럽 발표에서도 호남에서 안 전 대표가 17%의 지지도를 보였고, 손 전 대표는 5%를 기록했다.

이렇듯 두 야당이 주말부터 일제히 호남지역에서 첫 경선을 치르게 되면서 향후 대선후보 선출 과정이 어떻게 진행 될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 경선은 당원 외에 일반 국민 누구나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완전국민경선제로 치러지며,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21일까지 한 달여 간 진행된 선거인단 모집에는 2012108만 명의 두 배 가까운 수치인 총 2143330명이 참여했다.

 

따라서 지난 22일에는 선거인단에 이름을 올린 권리당원들과 일반 국민 가운데 현장투표방식을 선택한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전국 시··250개 투표소에서 현장투표가 진행됐으나 현장투표 당일 개표결과로 추정될 수 있는 미확인 자료가 SNS를 통해 유출되면서 파문이 일어 캠프 관계자들에게 개표장 참관이 허용되는 구조여서 피하기 어려운 사태였다는 게 중론이다.

 

당 선관위 부위원장인 양승조 의원은 전날 브리핑에서 앞으로 순회 경선이나 ARS 투표에서는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이번 사태도 조사를 통해 강력히 처벌 하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권역별로 ARS 투표와 순회투표가 이뤄지면 현장투표도 여기에 합산하는 방식으로 경선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ARS 및 순회투표는 호남(2527) 충청(2729) 영남(2931) 수도권·강원·제주(3142) 순으로 네 차례 실시된다.

 

43일에는 제주를 제외한 수도권·강원 지역에서 마지막 순회투표가 열리며 여기서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에는 바로 후보로 확정되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때는 결선투표를 거쳐 48일 후보자가 정해진다.

 

▲국민의당 대선주자들인 박주선 국회 부의장.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안철수 전 대표(사진 왼쪽부터) 는 25일 첫 경선지인 호남 경선을 앞두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자료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은 사전선거인단 모집없이 일반 국민을 상대로 한 현장투표 80%와 여론조사 20%를 합산해 대선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며 순회 경선은 25일 광주·전남·제주지역을 시작으로 26일 전북 28일 부산·울산·경남 30일 대구·경북·강원 41일 경기 42일 서울·인천 44일 대전·충남·충북·세종 등 7개 권역에서 치러진다.

 

순회 경선 투표 결과 과반 득표 후보가 없으면 46일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대선 후보를 선출하지만 호남 지역이 국민의당의 최대 지지기반인 만큼, 2526일 호남경선에서 단판 승부가 날 전망이다.

 

이번 경선은 사전 선거인단 없는 현장투표라는 유례를 찾기 어려운 방식으로 진행되며, 즉 대선·총선처럼 신분증을 가진 19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사전 등록 없이 현장에 와서 투표할 수 있다.

 

이는 ARS투표나 배심원단 등 다른 제도보다 보통·비밀·직접·평등의 민주 선거 4대 원칙에 비교적 더 부합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후보 간 조직 동원이 예상되고 대리 투표를 막을 장치가 사실상 없다는 맹점도 있다. 경선에 20% 비율로 반영되는 여론조사는 43일부터 4일 오후 1시까지 진행하며 여론조사 문항에는 대선후보 적합도가 들어간다.

 

그동안 협의 과정에서 안 전 대표 측은 지지 여부나 적합도를 설문조사 문항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손 전 대표 측과 박 부의장 측은 본선 경쟁력으로 해야 한다고 맞서면서 합의가 미뤄져 왔으며, 또 여론조사에는 각 후보자의 이전 경력은 넣지 않아 설문 문항에는 전 대표국회부의장등 후보자들의 경력 대신 이름만 들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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