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3.14 11:38:03
13일 SBS <8뉴스>이 여론조사기관 칸타 퍼블릭에 의뢰해 11~12일 이틀간 전국 성인 1천13명을 대상으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조사해 13일 발표 한 바에 따르면 “어떤 방식으로 수사가 진행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61.2%가 ‘구속 수사’를, ‘불구속 수사’는 35.2%로 나타났다,
그리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시점에 대해서는 68.4%는 ‘바로 시작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대선 후 시작해야 한다’는 19.3%에 그쳤고, ‘수사하다가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중단한 뒤 대선 후 재개해야 한다’는 6.3%에 불과했다.
헌재 탄핵 결정에 대해서는 ‘잘한 결정이다’가 85.1%로 압도적이었고, ‘잘못한 결정이다’는 10.7%에 그쳤으며, 모든 연령대에서 ‘잘했다’는 응답이 많았으며, 특히 40대 이하에서는 긍정 평가가 90%를, 20대는 무려 99.4%로 사실상 100%에 달했고, 30대도 95%, 40대 역시 93%로 압도적이었다.
지난 대선 때 박근혜 후보에게 투표했던 사람 가운데서도 68.3%가 ‘탄핵은 잘한 결정’이라고 답했으며, 특히 특검 수사 결과에 대해서는 ‘공정했다’가 72.5%로 ‘불공정했다’는 18.5%보다 훨씬 많았다.
이 같은 여론조사는 12일 밤 박 전 대통령이 헌재 파면에 대한 불복 입장을 밝히기 전에 실시된 것이어서, 불복 선언 후 여론은 더욱 악화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굴 지지하느냐”는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31.1%로 선두를 기록했으며, 이어 안희정 충남 지사가 15.1%로 2위, 이재명 성남시장이 10.4%를 기록하며 3위로 나타났다.
그 뒤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9.6%,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9.5%,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2.4%, 홍준표 경남지사 1.8%, 국민의당 손학규 전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대표 1.1%로 1%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45.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고, 국민의당이 11.8%로 2위를 차지했고, 자유한국당은 8.5%로 3위를, 뒤이어 바른정당 5.4%, 정의당 2.8%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며 응답률은 12.6%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