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3.13 11:14:02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1위를 달렸으나 2위 안희정 충남도지사와의 격차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유한국당에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큰 폭으로 앞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성인남녀 1천14명을 대상으로 3월 2주차 민주·한국당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를 한 결과 민주당에서는 문 전 대표가 전주보다 5.0%p 떨어진 40.1%로 1위를 지켰으며, 안 지사는 5.9%p 오른 31.9%를 기록해 문 전 대표를 8.2%p 차로 추격했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2.6%p 오른 14.6%를 기록했다.
특히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선거인단으로 등록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 사이에서도 문 전 대표가 전주보다 7.5%p 하락한 55.1%의 적합도로 4.4%p 상승한 안 지사의 22.4%에 앞섰으나 두 사람 간 격차는 지난주 44.6%p에서 이번 주 32.7%p로 줄어들었으며, 이 시장은 17.2%로 2.4%p 올랐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문 전 대표가 68.7%(6.1%p 하락)로 14.6%(2.3%p 상승)를 기록한 이 시장과 13.0%(1.2%p 상승)를 기록한 안 지사를 각각 앞섰으며,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에 등록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는 전주 대비 1.9%p 늘어난 43.8%를 기록했다.
한국당 대선후보 적합도는 황 권한대행이 전주보다 0.1%p 오른 21.6%로 4.4%p 떨어진 홍 지사의 7.2%에 크게 앞섰으며, 이어 이인제 전 최고위원 4.9%,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4.5%,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4.3%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당 대선후보 경선 선거인단 등록 의향층에서는 황 권한대행이 58.0%로 홍 지사의 11.6%를 46.4%p의 큰 차로 앞섰고, 김 전 지사 5.5%가 3위에 올랐으며, 한국당 지지층에서도 황 권한대행이 70.2%로 홍 지사의 15.1%와 김관용 경북도지사 4.0% 등을 따돌리고 선두를 지켰다.
한편 이번 조사는 MBN·매일경제 의뢰로 3월 8일과 9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3%)과 무선(77%)·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총 12,649명에게 전화를 걸어 최종 1,014명이 응답을 완료해 8.0%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