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3.10 14:20:00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지지율이 소폭 떨어진 가운데 1위 행진을 계속했으며, 안희정 충남지사는 ‘선의 발언’ 역풍에 따른 2주간의 급락세를 멈추고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3월 둘째 주(7~9일) 전국 유권자 1천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3.1%포인트)에서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2%p 떨어진32%, 지난주에 6%p 급락했던 안 지사는 2%p 상승한 17%로 집계됐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p 오른 9,%, 이재명 성남시장은 8%를 기록해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대립했으며, 그 뒤를 정의당 심상정 (0.7%p 상승)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홍준표(0.7%p 상승) 경남지사는 각각 1%를 기록했고 19%는 의견을 유보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선호도는 문 전 대표 61%(4%p 하락), 안 지사 15%(1%p 상승), 이 시장 12%(지난주와 동일) 등으로 나타났으며, 문 전 대표는 안 지시가 각각 1위를 차지한 TK(대구·경북, 안 지사 29%·문 전 대표 18%)와 60대 이상(안 지사 23%, 문 전 대표 12%)을 제외한 전 지역과 연령대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서는 문 전 대표 30%, 안 지사 28%로 각축을 벌였으며, 이념 성향별로는 문 전 대표는 보수층(15%)을 제외한 중도층(33%)·진보층(48%)에서, 황 권한대행은 보수층(25%)에서 각각 제일 많은 지지를 받았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3%,로 창당 이후 최고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이 각각 11%로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어 바른정당 5%, 정의당 4%로 나타났고, 의견 유보 응답이 25%에 달했다.
황교안 권한대행의 직무수행에 대해 34%는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57%는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해 2월 넷째 주에 비해 긍정률, 부정률 모두 각각 1%p 늘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5%).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0%(총 통화 5,055명 중 1,005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