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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현장-미리가 본 미래 은행④] 핀테크 전도사, KEB하나은행

스타트업 육성+친근한 스킨십, ‘생활형 핀테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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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성호기자 |  2017.03.13 10:13:03

▲KEB하나은행은 원큐랩(1Q Lab)을 통해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과 긴밀한 협업 체계를 꾀하고 있다. 사진은 원큐랩 입구 모습. (사진=이성호 기자)

KEB하나은행은 최근 ‘원큐랩(1Q Lab) 4기’를 출범시켰다. 원큐랩은 국내 은행권에서 가장 먼저 설립된 핀테크(금융+IT) 기업 멘토링 센터다. 하나은행은 이곳에서 창립 초기인 핀테크 업체를 꾸준히 지원해 나가고 있다. (CNB=이성호 기자)

유망 핀테크 스타트업 발굴·육성
하나멤버스로 핀테크 영토 ‘확장’
일상 속 금융지도 매일 ‘업데이트’ 

‘원큐랩’은 서울 종로구 청진동 그랑서울 19층에 소재한 KEB하나은행 미래금융사업본부 내에 들어서 있다.

지난달 9일 하나은행은 ▲인포소닉(간편결제) ▲사이렉스페이(해외송금) ▲마인즈랩(인공지능) ▲코노랩스(인공지능) ▲BSMIT(로보어드바이저) ▲로보케어(지능형 로봇) ▲미드레이트(P2P대출)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 원큐랩 4기를 출범시켰다. 

원큐랩은 2015년 6월에 설립됐다. 핀테크 초기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오프라인 공간이다. 

심사를 거쳐 선정해 사무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함은 물론 하나금융그룹 내 관계사와의 협업을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가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정해진 지원 기간은 6개월이지만 다소 유동적이다.  

100여평 남짓한 공간에는 현재 6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원큐랩에 선정됐다고 무조건 입주하는 건 아니다. 입주 여부는 해당 기업의 자유의사다. 이들은 각각 독립된 부스를 회사 사무실로 이용하고 있다. 회의실·상담실 및 휴게시설은 함께 쓴다.  

▲원큐랩 내부 전경. (사진=이성호 기자)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CNB 기자에게 “원큐랩은 유망한 핀테크 스타트업들을 발굴해 육성하겠다는 목적으로 설립됐다”며 “입주해 있는 기업들에게 금융 및 경영컨설팅을 바로바로 자문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입주 기업들에게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주고 있는 점은 이채롭다. 

은행 관계자는 “‘하나 핀테크 데모데이’ 행사를 통해 원큐랩 기업들이 개발 중이거나 완료된 기술을 시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하나금융 관계사들도 참여해 서로 ‘윈-윈’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기수로 엮여있는 입주기업들 간에 정보공유 및  제휴를 도모할 수 있다는 점도 메리트다. 하지만 아직은 ‘윈윈’의 성과가 미미한 상황이다.

은행 관계자는 “각 업체가 진행·개발하는 사업을 반드시 (하나은행과) 같이 할 필요는 없다”며 “사실 원큐랩도 스타트업(초기) 단계라고 봐야 하며 지금은 함께 모판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은행에 도움이 되고자 시작한 일이 아니며 지원·육성에만 방점을 찍고 있다는 얘기다. 

▲원큐랩에 마련된 회의실. (사진=이성호 기자)


딱딱한 핀테크에 ‘재미’ 입혀

한편, KEB하나은행에서 신성장동력을 추진하고 있는 미래금융사업본부는 프로젝트 중심의 셀(Cell) 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다.

각각의 프로젝트별로 셀이라는 조직을 유기적으로 만들었다가 없앴다가 하는 방식인데 현재 총 7개 셀 조직이 있으며 원큐랩도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셀’에 소속돼 있다. 기존의 △△부서라는 조직체계를 탈피해 빠르게 변화하며 새로운 영역이 나타나고 있는 핀테크 분야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함이다.

무엇보다 친근히 다가가는 핀테크를 지향하고 있다. 금융산업의 혁명인 핀테크는 역설적이게도 대중이 다가서기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쉽고 편리한 핀테크를 선보이며 접점을 시도하고 있다.

통합 멤버십서비스인 ‘하나멤버스’에 주력하는 모양새인데 최근 위치 검색 기능 기반의 ‘AR(증강현실)’ 도입, 금융판 포켓몬 Go인 ‘하나머니 Go’ 서비스를 제공하며 펀 기능을 통해 재미를 주면서 피부에 와 닿는 핀테크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또한 대화형 금융 플랫폼인 ‘텍스트 뱅킹(Text Banking)’도 마찬가지다. AI(인공지능)를 접목, 상품 판매·금융 정보·금융 상담 등을 자연어를 이용해 대면 수준으로 제공한다는 것. 

텍스트 뱅킹은 스마트폰 뱅킹 로그인, 보안매체 및 공인인증서 등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간단한 문자 메시지로 송금이 가능한데 예를 들어 “□□야 7만원”이라고 입력하면 바로 이체되는 방식으로 사용하기 쉽고 간편하다는 설명이다. 

은행 관계자는 “하나멤버스는 흩어져 있는 포인트를 모아 현금화(하나머니)시키는 최초의 시도로 생활금융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으며 회원수는 약 800만명에 달하고 있다”며 “대중에게 쉽게 접근하며 소통하는 핀테크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CNB=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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