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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 논란 엠마 왓슨, "내 가슴이 페미니즘과 무슨 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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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성민기자 |  2017.03.08 15:14:11

▲엠마 왓슨의 페미니즘을 논란의 도마에 올린 화보 사진. (사진 = 배니티페어 홈페이지 캡처)

최근 가슴 노출 화보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엠마 왓슨이 7일(현지 시각) 트위터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엠마 왓슨은 지난달 말 '배니티 페어' 지의 표지모델로 선정되어 진행된 화보 촬영에서 속옷을 입지 않고 볼레로(짧은 여성 재킷이나 카디건)만 어깨에 걸친 상반신 사진을 찍었다.

이 사진이 공개되자 일각에서 엠마 왓슨에 대한 비난이 일었다. 평소 페미니스트임을 자처하며 많은 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소신을 밝혀왔던 엠마 왓슨이 영화 홍보를 위해 선정적인 노출 사진을 찍은 것이 이율배반적이라는 비난이었다.

최근 엠마 왓슨은 한 매거진 화보에서 속옷을 미착용한 상태로 재킷을 걸치고 화보를 촬영했다. 화보가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페미니스트가 어떻게 토플리스 화보를 찍을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칼럼니스트는 “커리어를 띄우기 위해 가슴을 보여주면서 성차별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주장할 수는 없다”고 비난했다. 

이에 엠마 왓슨은 5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헷갈린다" 며 "페미니즘은 여자에게 선택권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지, 다른 여자를 때리는 데 사용하는 무기같은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페미니즘에 대해 "나도 헷갈리고 사람들 대부분이 헷갈린다. 이럴 땐 언제나 그저 망연자실하게 된다"며 "페미니즘은 자유·해방·평등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영국의 유명 언론인이자 TV 진행자인 피어스 모건이 칼럼과 트위터를 통해 엠마 왓슨을 위선자라고 지칭했다. 그는 엠마 왓슨이 2014년도에 "음반 판매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출이 많은 의상을 입었던 비욘세를 페미니즘 관점에서 비난했었다"면서 "정작 본인도 영화 홍보를 위해 가슴을 노출한 것은 위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엠마 왓슨은 7일 트위터를 통해 다시 이에 반박했다. 그는 2014년 당시 비욘세에 관해 인터뷰했던 기사를 올리면서, 자신이 했던 발언을 강조했다.

당시 엠마 왓슨은 비욘세의 노출에 대해 "비욘세가 직접 분명히 밝히길 그것이 자신이 아닌 음반사를 위해 남성의 관음증적 시선에 수동적으로 응한 것이 아니었고, 그 반대로 비욘세가 주체적인 여성으로서 자기 자신을 위해 한 것이며, 노출에 대해 스스로 통제하고, 지시하고, 공개하는 것도 모두 직접 결정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것은 비욘세의 선택이었기 때문에 비욘세가 자신의 성적인 행동에 대한 권한을 가졌다는 것에 동의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엠마 왓슨은 "누군가가 자신은 페미니스트이자 지적인 여자라고 하면서 동시에 그가 자신의 여성스러움과 미모에도 만족한다고 하면, 사람들은 그의 메시지나 정체성이 모두 무효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면서, "하지만, 페미니즘과 여성스러움과 여성의 권한 부여 등을 넓고 다양한 스펙트럼 안에 모두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 비욘세의 앨범이 시사하는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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