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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손학규, 격해지는 감정에 경선룰 교착상태 지속

孫, 비판하는 성명에 재반박하며 공방…당 “두 사람은 통큰 결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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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7.03.07 12:02:59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오른쪽)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티타워에서 열린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회장단 정책 간담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자료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룰 협상이 선건인단 모집, 여론조사 도입 여부 등을 두고 난항에 빠지자 일부 친안철수 측 당원들은 성명을 통해 손학규 전 대표 측을 비판하자 이에 손 전 대표 측이 반박하는 등 양측이 장외 입씨름을 벌이는 등 감정이 격해지는 모습이다.

 

6일 정중규 전 최고위원 등 일부 안철수 측 당원들은 성명을 통해 손학규 고문 영입으로 커다란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리라 생각했지만, 대통령 후보 경선룰 협의 과정에서 보여준 불합리한 요구와 원만한 타협을 끌어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당원들은 분개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대통령 후보는 국민의 신망과 지지를 받는 사람이 돼야 하며 다양한 연령과 계층별, 성별 국민이 골고루 투표에 참여하여야 한다며 당원 선거권 보장과 역선택 방지책 마련, 전 국민 여론조사 반영 등을 주장했다.

 

이에 손 전 대표 측 윤석규 전략특보는 곧 바로 입장문을 내고 사실을 많이 왜곡하고 억지 논리를 구사하며 특정 후보에 노골적으로 치우쳐 있다면서 이들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당내 경선룰 협상을 이런 식의 집단행동으로 압박하는 것은 친문 패권세력의 문자테러와 ‘18원 후원금을 연상시킨다. 개혁정당인 국민의당에서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양측이 대립하는 점은 크게 두가지로서 손 전 대표 측은 사전 선거인단 모집 없이 현장에서 바로 투표를 하는 완전국민경선제를 주장하는 반면, 안 전 대표 측은 역선택과 사고 방지를 위한 선거인단 모집은 필수라고 맞서고 있다.

 

여론조사를 두고도 안 전 대표는 전체 민의를 반영하고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뽑기 위해서는 30% 가량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반해, 손 전 대표는 여론조사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 상태이다.

 

이처럼 양측의 경선룰 갈등이 파국적 양상으로 치닫자 국민의당 내부에서도 강한 우려가 제기되며 양측의 통 큰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경선룰TF 팀장인 이용호 국민의당 의원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각 주자 모두를 만족시킬 지고지순한 경선안은 없다아직도 대선주자들간 강 대 강 분위기가 지속되는데 서로 양보하고 타협해서 합리적인 안을 도출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 의원은 대선주자들은 선당후사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의 결단을 내려야한다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탈당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국민의당 주자들이 경선룰을 갖고 치킨게임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런 일이며 우리 당으로서도 자칫 원심력이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히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손학규캠프 경선대책본부장인 유성엽 의원도 지금 현재 우리 국민의당 경선룰 협상이 아주 지리하게 이어져오고 있지만 보다 좀 마음을 비우고 통큰 결단을 내려야만이 우리 김종인 전 대표님이라든지 아니면 정운찬 전 총리 등과 함께할 수 있는 국민의당이 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지금이라도 우리 국민의당이 마음을 다 비운 채 선선한 마음으로 경선룰 협상에 임해서 국민의당 경선이 차질없이 착수되고 이뤄져야 한다는 마음이라며 또 한편으로 김 전 대표나 정 전 총리가 우리와 함께할 길을 넓고 크게 열었으면 한다고 거듭 결단을 촉구했다.

 

한편 박지원 대표 등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8일을 마감 시한으로 두고 협상이 성사되지 못하면 개입한다는 입장은 세운 것으로 알려져 막판까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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