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2.27 14:21:14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 측의 예종석 홍보본부장과 홍보부본부장을 맡고 있는 손혜원 의원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있는 선거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선거캠프 이름을 ‘더문캠’으로 짓고 곰을 문 전 대표의 상징 이미지로 쓰겠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문 전 대표는 “재미있다”는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손 의원은 “‘더문캠’이라는 명칭은 지난 21일부터 저의 페이스북을 통해 ‘열린文캠프’, ‘인재문캠프’ 등의 후보들과 댓글 투표를 한 결과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선거캠프의 이름으로 선정됐다”며 “‘더’에는 더불어민주당의 ‘더’와 ‘더 강해진, 더 많이 준비된’ 등의 뜻이, ‘문’(Moon·달)에는 자신을 뽐내는 별보다 남을 비추는 달이라는 뜻 등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손 의원은 “‘문’을 180도 뒤집으면 ‘곰’이 된다. 긴 싸움 끝에 결국 이기고 마는 우직한 이미지의 곰은 승리를 쟁취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고 설명한 뒤 “유튜브를 통해 곰과 사자의 싸움을 유심히 봤다. 아무리 힘이 세도 참고 있다가 화가 나면 호랑이도 이기고 사자도 이기는 게 곰”이라고 말했다.
예 위원장도 “특전사에서 군 생활했는데도 문 전 대표가 ‘종북좌파’로 몰려 왜곡된 공격을 많이 당한다”며 “문 전 대표는 곰과 같은 꿋꿋한 이미지로 한 길을 간다는 의미에서 이 캐릭터를 쓰기로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