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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건설산업 웨스턴853, 공사 중 지반침하로 하수관 등 문제 뒤늦게 드러나

작년 터파기 공사 중에 인근도로에 지반침하 발생...시의 시정명령에도 하수관 복구없이 준공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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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17.02.24 08:41:33

▲정우건설산업의 웨스턴853 앞 도로침하로 하수도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 김진부 기자)

터파기 공사 중 심각한 지반침하가 발생해 하수관 등에 문제가 생겨 교체해야 함에도 건설사가 이를 복구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정우건설산업이 고양시 장항동에 건설해 준공을 앞두고 있는 오피스텔 '웨스턴853'에서 지난 해 지하 터파기 공사 중 지반침하로 오수관 이탈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당시 시의 시정명령에도 건설사 측은 보수하지 않고 흙을 덮어 준공을 받으려 한 사실이 드러나 또다시 안전불감증이 도마위에 올랐다.

최근 일산동구 백석동의 요진와이시티 지하 터파기 공사 중에 발생한 지반침하로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 상황에서 작년 웨스턴853 공사 중 인근 도로의 지반침하가 있었던 사실이 드러난 것.

당시 고양시 상하수도사업소는 웨스턴853 인근 도로에 지반침하가 일어나자 하수관로에 문제가 없는지 즉시 점검을 했고, 지반침하로 인해 오수관로가 처지고 이탈되는 등 문제가 발견돼 여러번 공사관계자들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 오수관로 복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우건설산업은 오수관로를 전혀 복구하지 않은 채 흙을 덮고 인도에 보도블럭까지 마무리한 후 최근 준공을 받으려 했다.

건축공사를 담당한 정우건설산업의 현장소장은 고양시로부터 도로지반침하로 인해 하수관로에 문제가 생겨 복구해야 한다는 통보를 전혀 받지 않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시 담당자는 당시 도로 침하로 검사를 진행해 하수도관의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이를 여러번 현장 관계자들에게 알렸는데 현장소장이 몰랐다고 발뺌하는 것은 이해가 안간다는 입장이다.

작년 초 지하주차장 터파기 공사 중 발생한 지반침하로 인근의 건물인 한솔프레미낭 주차장 입구 인도에 땅이 꺼지고 양쪽 주변 도로에 크랙이 생기는 등 심각한 지반침하 현상이 일어났지만 당시 상황이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다.

정우건설 관계자는 "상수도 관이 터져서 물이 새 발생한 일"이라며 지반침하의 문제를 상수도관이 터진 것이 원인이라고 언급했으나 고양시 상수도 관계자에게 문의해 본 결과 상수도는 파열이 되지 않았고, 당시 지반침하로 상수도관에 문제가 생길 경우 주변 상가 등에 수돗물을 공급하는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어서 문제가 되는 지점의 양쪽에 밸브를 다는 작업을 지시해 정우건선산업 측에서 업체를 통해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수도관도 당시 안전하게 작업을 완료했는지 추가 점검하고 미비할 경우 복구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현재 웨스턴 853 앞 도로는 오수관 복구 공사 중으로 마무리 되는 대로 시에서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정우건설산업의 '웨스턴853'의 경우 준공검사 중에 드러난 지반침하 외에도 최초 교통영향평가에 따라 도로 공사를 진행하지 않는 등 절차를 무시하고 공사를 진행한 여러가지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어 시 관련부서의 면밀한 관리 감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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