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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홈페이지 해커 메시지 전문…직접적 테러 위협 없어

누리꾼, "자기 과시 위한 해킹에 불과"… "번지수 잘못 찾았다"며 해커 비난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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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성민기자 |  2017.02.20 10:27:48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의 해커가 남긴 메시지 화면. (사진 =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캡처)

아시아나항공의 홈페이지가 20일 새벽 해킹 공격을 받아 일부 접속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는 이날 오전 4시 30분경 자칭 'Kuroi'SH and Prosox'라는 해커의 공격을 받았다.

이 해커는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에 영어로 '정의 없이는 평화도 없다'는 문구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엔 미안하지만, 알바니아 돼지들이 세르비아인들에게 저지른 반인륜적 범죄를 세계가 알아야만 한다"는 메시지를 띄워 놓았다.
 
또한, "코소보의 프리슈티나에는 '뉴본(New Born:새로 태어나다)'이라는 기념비가 있다. 평화와 새로운 시작을 위해 과거를 잊자는 의미의 거지 같은 기념비"라며 알바니아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해킹 사실이 알려지자 사용자들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항공기 테러를 예고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표시하기도 했지만, 아직 이번 해킹에 대한 정확한 경위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해커가 알바니아를 비난하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를 이용했을 뿐,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테러 위협의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망하면서, "자기 과시를 위한 해킹"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또한, 한 해외 블로거는 알바니아와 세르비아의 코소보 분쟁에 대한 책임을 물으려면 "코소보 사태를 방관한 나토(NATO)나 미국의 부패한 보수당 홈페이지를 해킹했어야 한다"며 해당 사태와는 무관한 제3국의 민간 기업과 그 이용자들에게 피해를 끼친 해커를 비난하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회사 홈페이지가 직접 해킹당한 것이 아니라 도메인네임 시스템(DNS)을 관리하는 외주 웹호스팅 업체가 공격을 받아 문제가 발생했다"며 "고객 개인정보 등 자료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또한, "해킹 당시 홈페이지에 접속했던 일부를 제외하고는 현재 접속이 정상적으로 되고 있으나 완전히 복구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이번 사안을 신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해커가 남긴 문구의 전문이다.

아시아나항공엔 미안하지만, 알바니아가 세르비아인들에게 저지른 범죄를 세계가 알아야만 한다. 코소보 프리슈티나에는 '뉴본'이라는 부끄러운 기념비가 있다. 이 기념비는 과거를 잊고 평화와 함께 새로 시작하자는 거지 같은 의미를 담고 있는 기념비이다. 

주님, 지금부터 제가 내뱉을 분노와 저주를 용서해주시길. 하지만 내가 저 더러운 도시에 가게 된다면 저 '기념비'라는 것에 폭탄을 던져 부숴버릴 것입니다.

알바니아 돼지들은, 무참히 침탈당한 집이라도 떠나고 싶지 않아 하던 불쌍한 세르비아인들을 추방하고, 살해하고, 겁탈하고, 폭행했을 뿐인데, 그것이 왜 '뉴본'이 된다는 말인가?
 
그런 것이 너희들 방식의 '뉴본'이라면 나도 입을 닥쳐야겠지만 그런데도 한마디 더 하겠다. 만약 너희들과 너희가 저지른 범죄가 뉴본이라면, 너희들의 두뇌는 염소 수준에 불과하다. 세르비아의 심장(코소보)을 그런 염소들에게 바친 것이야말로 반인륜적인 범죄였던 것이다.

그리고 세르비아는 저주받았다. 몬테네그로는 세르비아의 것이다.
"코소보는 세르비아다(Kosovo Je Srbija)" => 국제연합은 어떻게 코소보를 알바니아에 넘길 수 있나? 그처럼 훌륭한 민족과 훌륭한 나라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고 했다가 마음만 다치고 말았다.
그들은 절대로 누굴 해치고자 한 적이 없고, 질서와 안전을 원했을 뿐이다.
전쟁은 무용지물이다. 난 언제나 평화와 사랑으로 가득한 세상을 보고 싶은데, 세르비아인들에게 벌어진 것 같은 참상을 볼 때마다 나 자신도 세상의 평화를 지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인정하게 되면서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세르비아는 잊히지 않을 것이고, 알바니아 돼지들은 모두 괴물이고 멍청이들일 뿐이다.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의 해커가 남긴 메시지 화면. (사진 =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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