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2.17 13:46:05
이어 윤 수석대변인은 “오늘 법원의 결정으로 박 대통령의 뇌물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며, 특검의 더욱 분발을 기대 한다”며 “국민은 국정농단의 전모를 밝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의가 승리하는 모습을 특검과 헌법재판소, 그리고 법원이 함께 실현해주기를 국민 모두와 바라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 대권 주자들 가운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 측 김경수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함을 보여준, 너무도 당연한 결정”이라며 “대한민국에 정의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준 특검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김 의원은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삼성이 잘못된 과거와 결별하고 새롭게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정경유착이라는 우리 사회의 끈질긴 악습을 끊어내고, 공정한 나라로 가는 신호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상세를 타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특검 수사가 힘을 받아 철저히 진행되기를 바란다”면서 “법원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그 누구도 법 위에 군림하는 특권세력이 될 수 없다. 청와대도, 재벌도, 그 누구도 법 앞에 특권신분일 수 없다”면서 “대한민국의 헌법과 민주주의 대원칙을 분명히 바로 세우자”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내 또 다른 대선 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선거캠프를 통해 입장을 내고 “‘유전무죄 재벌천국’을 구속하고, 이 땅에도 정의가 자라날 수 있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보여준 법원에도 경의를 표한다”며 “촛불을 들고 추운 겨울 대한민국의 변화를 기대한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환영했다.
이 시장은 이 부회장의 구속에 대해 “인간적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동안 재벌 기업들은 경제 성장과 국가 발전에 정말 큰 공을 세웠다”며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 황제경영과 정경유착의 낡은 껍질을 벗어야 세계로 훨훨 날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 부회장의 구속이) 가슴 아픈 일이지만 삼성이 이번 기회에 스스로 황제경영을 전문경영, 투명경영으로 바꾸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