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2.16 15:55:59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30%대의 지지율로 게속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같은 당 소속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20% 선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돼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13∼15일 전국 성인남녀 1천5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중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5%포인트) 결과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0.2%p떨어진 32.7%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 지지율은 ‘호남총리’와 '전직 장·차관 자문단' 구성 등을 제시하며 대권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2위와 격차를 10%p이상의 벌이며 7주째 1위를 이어갔다.
이어 같은 당의 안 지사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6%p 오른 19.3%로 4주째 이어지는 상승세로 지지율이 20%선으로 바짝 다가섰으며, 여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지지율도 지난주보다 1.2%p 오른 16.5%로 집계돼 안 지사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0.9%p 하락한 8.6%로 4위를 유지했으며, 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0.8%p 내려간 7.0%로 5위,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지난주와 동일한 3.9%로 6위였다.
그밖에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의 지지율은 2.8%, 정의당 심상정 대표의 지지율은 2.5%, 자유한국당 소속 홍준표 경남지사의 지지율은 1.3%,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는 1.3%로 각각 집계됐다.
그리고 리얼미터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13∼14일간 전국 성인남녀 1천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3자 가상대결에서 문 전 대표가 48.1%로 1위, 황 권한대행이 25.6%로 2위, 안 전 대표가 19.0%로 3위였다.
한편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대선 경선 선거인단 모집으로 본격 경선체제에 돌입한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2%p 상승한 45.0%로 선두를 지켰으며, 최근 당명을 바꾸고 통상적으로 여권에 유리한 요인으로 여겨진 북한 이슈가 불거지면서 한국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7%p 오른 16.2%로 나타났다,
이어 국민의당은 11.5%로 3위였지만 지난주보다 지지율이 0.1%p 떨어졌고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기각 시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한 바른정당은 지난주보다 0.4%p 오른 6.0%를 나타내 정의당 5.8%를 제쳤다.
이번 집계는 지난 6~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20%), 무선(70%)·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8.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중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