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2.09 13:56:49
▲안희정 충남지사(가운데)가 9일 오전 서울 신공덕동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찾아 이심 대한노인회 중앙회장(오른쪽), 신안철 대한노인회 충남연합회장과 인사하며 손을 잡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안 지사는 “국민의 통합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그 길은 민주주의이다. 대화와 타협을 통해 정의를 구현하고 국민통합을 얻어내야 한다”라며 “그 길에 제 원칙과 소신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지사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과 관련해 “이미 국민 뜻에 따라 국회의 절대적 다수가 탄핵을 가결했다”며 “이것이 움직일 수 없는 사실로 헌재에서 계속 지속될 수 있도록(인용될 수 있도록) 국회 지도자들은 최대한 모든 정치적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안 지사는 “당연히 국회는 야3당 플러스 바른정당까지 포함해 국회가 권위있고 책임있게 가결한 탄핵이 국민의 뜻에 따라 실질적으로 신속히 결정될 수 있도록 국회의 정치적 지도력을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대선일정을 늦춰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는 “그건 우리가 전혀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헌법의 질서가 있는데 그것을 정치적으로 누가 이야기할 수 있나”며 “국민의 명령에 따라 가결시킨 탄핵의 결의는 대한민국 헌법상 국민을 대표하는 의회의 결정으로, 헌재는 이에 대해 신속한 결론을 내야 한다. 어떤 정치적 고려도 있어선 안된다”고 촉구했다.
안 지사는 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와 만나 경제정책 전권을 주겠다고 제안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 그런 만남이 없었다”라며 “종종 만나 뵙고 있으며, 개헌이나 경제민주화 등 많은 과제들에 대해 뵐 때마다 좋은 말씀을 들었던 정도”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안 지사는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김 전 대표와의 연대설과 관련해 “저희는 당원이다. 연대라는 말은 맞지 않다”라며 “저는 민주당 후보가 되기 위해 도전하고 있고 민주당 후보가 되면 모든 당원이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기 때문에 질문이 잘 이해가 안간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