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1.19 14:17:09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1월3주차 주중집계 지지율 조사에서 격차를 더 벌리며 3주 연속 대선지지율 선두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 ‘레이더P’ 의뢰로 16~18일 사흘간 전국 1천507명을 대상으로 차기대선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문 전 대표는 지난주 대비 2.0%p 오른 28.1%로 나타난 반면, 귀국후 각종 구설수와 친인척 의혹에 휘말린 반 전 총장은 0.4%p 내린 21.8%를 기록하며 문 전 대표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고 19일 발표했다.
문 전 대표는 서울(문 31.3%, 반 17.4%, 이 9.0%, 안철수 7.3%)과 광주·전라(문 30.6%, 이 14.1%, 안철수 12.7%, 반 10.7%), 대전·충청·세종(문 30.5%, 반 24.0%, 이 8.8%, 안희정 7.2%), PK(문 27.9, 반 23.3%, 이 7.6%, 안철수 6.8%), 경기·인천(문 27.9, 반 24.2%, 이 9.1%, 안철수 7.3%)에서 모두 반 전 총장을 앞섰다.
이에 리얼미터 측은 “반 전 총장은 ‘꽃동네 턱받이’, ‘퇴주잔’ 논란 등 민생 행보 과정에서 몇 가지 희화화된 논란이 많이 보도됐다”며 “부정적 면이 언급되면서 지지율에 긍정적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촛불정국의 최대 수혜자였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2.7%p 내린 9.0%로 지난해 11월 2주차(9.0%)이후 10주 만에 다시 한자릿수로 하락했으며,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0.4%p 오른 7.4%로 2주째 오름세를 나타내며 이 시장과의 격차를 오차범위 내로 좁혔다.
그 뒤를 안희정 충남지사 4.0%,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4.0%, 박원순 서울시장 3.2%,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2.2%,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9%,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1.8%, 남경필 경기지사 1.2%, 김부겸 민주당 의원 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은 ‘공직자 정년 제한’논란이 있었으나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p 오른 36.1%를 기록하며 여전히 2위권 정당들의 지지율 합계보다 높았으며, 당명 교체 추진과 이한구 전 공천관리위원장 제명 등‘인적청산’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새누리당은 0.3%p 내린 12.5%로 2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새 지도부가 선출된 국민의당은 0.8%p 하락한 11.7%를 기록, 새누리당과 2위 접전을 벌였고 바른정당은 2.5%p 내린 8.8%로 3주째 하락하며 조사 이래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으며, 정의당은 지난주와 동일한 5.1%를 기록했고 기타 정당이 지난주 대비 1.7%p 내린 4.1%, 무당층은 5.1%p 증가한 21.7%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혼용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4.4%(총 통화시도 10,468명 중 1,507명 응답 완료)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한편, 리얼미터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16∼17일 전국 성인남녀 1천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문재인·반기문·안철수 3자 가상대결 결과 문 전 대표가 41.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40% 선을 넘겼으며, 반 전 총장은 30.5%, 안 전 대표는 12.3%를 기록했고, '없음'은 10.4%, '잘 모름'은 5.3%로 집계됐다.
그리고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문 전 대표가 47% 지지율을 기록해 35%를 기록한 반 전 총장을 앞섰으며, 반 전 총장은 이재명 시장과 양자대결을 벌일 경우 39%의 지지율로 37%에 그친 이 시장에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17일(화)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1,025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앱(40%), 유선(10%)·무선(5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10.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