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1.16 12:08:42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을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내고 2주 연속 대선주자 지지율 선두를 이어가고 있으나 반 전 총장도 귀국 후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지지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주말 일간조사에서는 문 전 대표를 오차범위 내에 앞선 것으로 나타나는 등 접전 양상이 나타내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돼 관심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 ‘레이더P’ 의뢰로 9일부터 13일까지 전국의 성인남녀 2천5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0.7%p 내린 26.1%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2주 연속 1위를 지킨 반면 반 전 총장이 귀국한 지난 12일에는 24.9%, 이튿날인 13일은 23.7%를 기록하는 등 반 전 총장 귀국에 따라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반 전 총장은 귀국일인 12일 이후 지지율이 상승해 지난주보다 0.7%p 오른 22.2%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문 전 대표와의 격차를 좁혔으며, 특히 12일 23.3%의 지지율을 올린 데 이어 13일에는 25.3%를 기록해 문 전 대표를 누르고 일일 지지율로는 1위를 차지해 귀국에 따른 ‘컨벤션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기도 했다.
그 뒤를 이재명 성남시장은 0.3%p 내린 11.7%를 기록했으나,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대표7.0%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3위를 유지했고 안 전 대표는 3주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전주보다 0.5%포인트 반등했으며, 안희정 충남지사는 4.9%로 5위를 유지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4.4%로 6위에,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2.3%,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2.2%, 홍준표 경남지사 1.3%, 남경필 경기지사 1.2%, 김부겸 민주당 의원 1.1%, 원희룡 제주지사 0.7%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11∼12일 전국 성인남녀 1천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후보별 6자 가상대결(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는 문 전 대표가 지난주보다 1.8%p 오른 34.4%로 3주 연속 1위에 올랐으며, 무소속 후보로 가정한 반 전 총장은 4.4%p 떨어진 18.3%를 기록, 20% 선이 무너지며 문 전 대표와의 격차가 16.1%포인트까지 벌어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0.8%p 오른 11.2%로 3위, 새누리당 후보로 가정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는 2.3%p 오른 9.5%로 4위,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0.1%p 내린 5.2%로 5위,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0.3%p 내린 2.3%로 6위에 올랐다.
한편,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2.9%p 하락한 36.0%로 1위를 이어갔으며 새누리당은 0.7%p 오른 16.2%로 2위에 올랐고, 국민의당은 1.5%p 오른 13.2%로 3위, 정의당은 0.6%p 내린 5.0%의 지지율을 기록, 그밖의 정당은 0.2p 내린 8.2%, 무당층은 1.5%p 증가한 21.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방법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20.4%(총 통화시도 12,368명 중 2,526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일간집계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