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인 위원장은 “정치고 나발이고 그게 인간적 도리가 아니냐. 아니 의원직은 유지하고 당만 좀 나가달라고 하는데 그것도 못한다? 그 책임도 못진다? 좀 심한 거 아니냐”고 친박 수뇌부의 버티기를 질책하면서 “국민들이 뭐라 하겠나. 탈당 하더라도 자신의 국회의원직은 그대로 하는 거 아니냐”고 친박 수뇌부를 힐난했다.
또한 인 위원장은 친박계 맏형 서청원 의원이 탈당을 거부하며 자신을 비난하고 나선 데 대해 “당 대표에 대한 무례다. 내게 그렇게 무례하면 안된다. 예의를 갖춰야 한다”며 “서 대표의 편지 중에 맞는 말도 있고, 틀린 말도 있다. 나는 우리 둘이 한 얘기에 대한 시시비비를 어린 애들 처럼 따지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질타했다.
특히 인 위원장은 서 의원이 자신을 ‘독선적’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서는 “뭐가 독선적이냐. 나가라고 했느냐. 스스로 책임있는 사람들이 한두 살 먹은 어린애도 아니고, 자기들도 사람 만나고 여론을 볼 텐데 스스로 결정해 책임을 지라는 게 독선이냐”며 “나는 경실련 공동대표도 내놓고 왔다. 정치적 결단하고 국회의원을 내놓으라는 것도 아니고 탈당하라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인 위원장은 “저는 처음부터 제가 이기는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왜냐 이것이 옳은 일이기 때문”이라며 “국민의 70%가 우리당 인적청산을 요구한다. 어린 애들도 아니고 스스로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인 위원장은 “인적청산의 핵을 없애야 한다. 종양의 뿌리를 없애야 한다”며 “핵을 제거하면 악성종양으로 번지지 않을 수 있다. 그래야 새누리당이 살 수 있다”고 친박 수뇌부를 암덩어리에 비유하기도 했다.